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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 (TV, 영화, 드라마, 애니, 만화, 소설)

썸머 워즈


간만에 굉장한 애니메이션 한편을 만났다.
근 몇년간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불감증으로 인해 재미를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 애니를 보게 되었다.

사실 스토리로는 별거 없다. 얼토당토 않은 일로 시골길에 오른 주인공이 터무니없는 일에 휘말려 결국 활약하게 된다는 건데... 가상 공간과 현실 공간과의 연계라는 점에서 만약 영화였다면 엄청난 이질감때문에 고생했을 것 같지만, 애니메이션으로는 왠지 잘 어울린다. 솔직히 말하면 디지털 세상이나 현실이나 인체비례를 제외하고는 만화스럽긴 다 매한가지다. ㅋㅋ

이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뚜렸하다... 무슨 이유건.. 결국 '가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장면이 필자가 뽑은 최고의 명장면인데...
"우리의 소중한 가족을"
애니 속의 나츠키처럼 실제 가족의 계정을 담보로 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비록 가상공간일지라도 그동안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쌓여진 애정으로도 감히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런지... 요즘 같은 인터넷 세상에서는 충분히 공감할만한 이야기일 것이다.
필자 자신이야 딱히 공감하는 바는 아니지만, 세상은 하나요. 모두가 가족이라고 해도 별로 틀린 이야기는 아닐터.. 누굴 지칭한들 어떠하랴? 서로 도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ps) 딱 한가지... 사실 키보드만으로 그 모든 걸 표현해낼 수 있다니 정말이지 놀랍기 그지 없다. 대단한 인터페이스가 아닐 수 없다. ㅋㅋㅋ

정말이지 오랜만에 감격에 겨워 눈물을 펑펑 쏟아낸 애니메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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