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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평

라이트 스피드 (Light Speed)

 

필자는 무조건 '특이하다' 싶은 걸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특이하다 라는 점에서 보면 이 게임 만한 것도 없지요.

 

자신의 카드를 받아 테이블에 던진 후, 카드에 적힌 숫자 순서로 레이저를 쏩니다.
레이저의 방향을 확장하여 (자신을 포함한) 다른 카드에 맞으면 그 우주선을 죽이거나, 체력을 닳게 합니다. 최종적으로 남은 자신의 우주선 카드와 파괴한 우주선, 운석 조각의 합이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두 페이지 밖에 안되는 영문 메뉴얼이기에 한번 도전해 본 것이었는데요.
마지막 메뉴얼 후반 부분이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래서 대충 때려맞춰서 플레이 해본 겁니다.
(어찌됐건 비슷할 것 같아서요... 후후후... 뭐 사악하죠. 압니다 저도..)

 

기본적으로 자리에 앉아서 하기 보다는 랜덤하게 던져서 게임을 하는 편이 나아보여서 (이 게임을 전략 게임으로 하기에는 뭔가 이상해서요. 파티 게임처럼 만들어 버렸죠) 서로의 운을 바라며 열심히 던져댔죠.

 

확실히 원한대로 파티 게임의 성격을 표현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레이저 빔의 경로를 확장하는 일이 나름 짜증을 유발할수 있는 단순노동이라 어떤 분들에게는 그다지 재미없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뭔가 더 직관적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없다면, 여러번 플레이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실'을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특이하다는 점과 게임에 참여하지 않는 다른 테이블의 플레이어까지 '뭘까 ?' 라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에서는 나름 성공적인 데뷰가 아니었나 합니다. 의외로 여자분들이 재미있어 하시더군요. (이것도 나름 성공인가?)

 

ps) 무슨 생각이었는지, 사진을 못찍었군요. 또 해볼 기회가 있을까 싶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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