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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 (TV, 영화, 드라마, 애니, 만화, 소설)

넷플릭스 이것이 아쉽다.


1. 

'스트리밍' 방식이라서 그런지, 내가 보고 싶은 장면만 따로 돌려보는데에는 굉장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아에 컨트롤 패널 조작은 포기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하네요.

다운로드 방식인 경우, 화살표키를 통한 '10초 뒤로' '10초 앞으로' 같은 기능이 굉장히 유용한데, 컴퓨터에서 볼때는 최악의 상성을 보여주네요.


2. 

영화나 드라마의 리스트를 표시하는 방식이 정말이지 조잡하기 그지 없습니다.

넷플릭스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본 영화에 평점 (좋은지, 나쁜지)을 달면, 넷플릭스의 자체 인공지능이 나름의 조건에 맞추어 비슷한 류의 영화나 드라마를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방식이 저처럼 완전한 잡식이면서 확고한 개인취향을 가진 경우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이런 거지요.


저는 SF 장르를 좋아하는데요. 그런 이유로 스타트렉에 좋아요를 눌렀다고 한다면, 이놈의 인공지능을 내가 좋아요를 눌렀다는 이유만으로 그 스타트렉을 매번 초기 화면에 띄워주지요.

이게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경우라면 상관없는데, 이미 다 본 상태라면 어떨까요?

그런게 수십개가 넘어간다면...


이걸 어떻게 안띄우는 방법이 없는가 해서, 넥플릭스에 문의를 넣어봤는데, '좋아요'가 아닌 '싫어요'를 누르면, 리스트에 띄우는 빈도가 줄어든다고 하네요. 문제는 그럴 경우, 넷플릭스 인공지능은 그걸 내가 싫어하는 걸로 판단하지 않을까요?

저는 다만, 내가 이미 본거, 그리고 아무리 초기 화면에 띄우더라도 보고 싶지 않은 작품을 그저 목록에 띄우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PC게임의 새로운 판매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스팀'에서도 비슷한 추천 기능이 있습니다. 여기도 만만치 않게 불편한 몇몇가지가 있습니다만, 최소한 '스팀'에서는 '관심없음'이라는 버튼이 있어서 특정 게임이 리스트에 뜨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제가 정말로 필요한 것이 바로 이 기능인 거죠.


일단 원하는 바를 고객센터에 남겨놓기는 했습니다만, 1~2년된 방식도 아니고, 아마 개선되기는 거의 불가능할테지요. 그런 식의 피드백이 훌륭한 기업이었다면, 이미 벌써 바뀌어 있었을테니까요...


3.

저는 넷플릭스에서 왠만한 건 다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넥플릭스의 한계도 의외로 명확하네요.

특정 영화사, 특정 채널의 영화나 드라마는 아예 찾아볼 수가 없네요.

쉽게 말해서 찾아보면, 의외로 없는게 굉장히 많다는 겁니다.

1년 내내, 혹은 그 이상의 기간동안 넷플릭스를 계속 유지하는 건 비합리적일듯 합니다.

한 6개월 정도 사용한 후, 한 2~3년 정도 쉬었다가 다시 3개월 정도 사용하는 식으로 안식년을 두는 방식이 적당해 보이네요. 쉬는 동안, 또 새로운 드라마나 영화가 쌓일테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