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꼭 관심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나름의 여가 생활로서 주변에서 (오토바이 타고 휭~하고 다닐만한 거리 내에 있는...) 뭔가 색다른 행사라도 하면, 되도록 시간을 내서 가보는 편인데...
가까운 '어린이 대공원'에서 "서울동화축제"라는 걸 한다길래 다녀와 봤다.
보통의 모든 행사에는 가장 사람이 적을만한 시간대에 다녀오는게 정석인데...
실내 행사와 실외 행사의 차이가 어떤 것인가를 극명하게 비교할 수 있을만한 모습이었다.
ps) 행사장인 어린이 대공원이 필자의 어린 시절 기억으로는 유료였기에, 관심이 덜한 행사에 궂이 참여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가서 보니, 이미 한참 전에 전면 무료화로 개방 중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평일임에도 청소년 및 젊은 남녀의 소박한 데이트 현장을 자주 발견할 수 있었다. (많이 부럽더라는... 쩝...)
행사장 전경들....
일부터 평일이면서 마지막 날에 다녀왔는데, 사람이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는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진 상으로는 무척이나 한산해 보인다.
뭔 날이나 되면, 가족끼리 놀러갔던 어린 시절을 추억해 보면, 어른들 하는 말씀이 '가서 사람 구경하다 왔다'라고들 하시는데... 이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뭐든 간에 사람이 너무 없는 것도 좀 애매하다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꼭 한번 해보고 싶지만, 하고 나면 이상할 것 같아서 패스하게 되는 현장...
바로 '페이스 페인팅'이다.
시간대의 영향으로 아이들이 없을때는 청소년 들도 종종 하는 것 같더군요. 후후
남는 건 사진뿐...
동화 나라를 배경으로 사진이나 냅다.... ㅋㅋ
여자아이라면 환장할만한 동화속 공주 복장으로 사진 찍기
준비를 제법 하신 것 같았는데...
사람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목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하겠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동화 구연이 끝난 후, 해외의 전통 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그건 마음에 들었다.
바로 옆의 활던지기(국궁)은 나름 아는 놀이였으니 패스하고...
비슷한 느낌의 단순한 구조를 가진 게임이었는데, 궂이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재료가 의외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버려진 패품을 이용해서 아이들과 제작해보는 재미까지도 있을 것 같다.
다른 이들의 후기를 보니, 가장 인기있엇다고 하는 '상상 공작소' 체험관
역시 뭐니뭐니해도 애들은 직접 만져보고, 만들어 보는게 제일이겠지...
내용을 직접 적어서 명찰로 만들어주는 게 있었는데...
나름 관심있는 걸 살려서 하나 만들어 보았다.
그림 실력이 따라와 준다면, 제법 퀄리티 있는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능력이 안되네요... 쩝...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간식...
몸에 좋은지 어떤지는 차후의 문제다... ㅋㅋㅋㅋ
들어갈때는 잠잠하던 분수가 나올때가 되니 작동하고 있더군요.
그런 의미로 기념샷...
에필로그 :
앞서도 말했듯이, 사람에 치이는게 무섭긴 해도, 사람이 너무 없는 것도 나름 행사를 즐기는데는 방해가 되는 듯 하다. 특히나 본인의 관심사가 아닌 경우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최소한 야외 행사에는 일부러 사람이 많은 시간대를 골라서 다녀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