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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everyone]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첫 포맷만 보면, 어디서 많이 보던, 흔하디 흔한, 뻔한 이야기일 거라는 예측이 든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겪는 시행착오를 보여준다는 컨셉이라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떠오르는 몇가지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문화차이에서 오는 당황스러움, 한국에 취한 외국인들을 보면서 느끼는 이른바 '국뽕' 이미지....


너무나 뻔해서, 출연진만 다른 뻔한 이야기일 것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어라~~ 그런데, 느낌이 다른 무언가가 하나둘씩 발견된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비교할바 없는 '솔직함'이다.

아치피 며칠 있다 집에 가버리면 끝인 사람들이니 뭔가 뒷탈을 걱정할 일이 없는 것이다.


외국인들에게 기어코 '국뽕'을 맞아봐야 속이 후련해지는게 이런 류의 방송인데, 칭찬은 칭찬 나름대로, 비판은 비판 나름대로 양념을 치지 않아서 좋다.

일종의 거대 담론으로 '한국의 이미지 세탁'을 시도하지 않아서 무척이나 반갑다.

그리고, 이것이 한국 관광 정책에 대한 일종의 비판의식으로 이어지는 것도 세련되어 보인다.


현실에서 실제로 제작진이 '한국에 대해 영 모르는 외국인'인 친구들의 여행 일정에 얼마나 개입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방송으로 보면 거의 개입하지 않은 것 같아서 조금은 더 믿음이 가는 면도 있다. 

(가로수길 에피소드나 유명한 한식당 에피소드를 보면, 더욱 그러하다)


한국 사람 다된 외국인이 아닌, 순수 외국인 관광객의 가감없는 모습이 꽤나 신선하다.

사실 우리가 외국에 가면, 느끼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한 것이다.


부디 '서울'편을 지나, 한국의 다양한 곳을 소개해 줄 수 있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살아남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