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 : TOP 12 (첫 생방송)
생방송의 위력이라는게 이런 것일까 ????
프로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실력을 갖춘 것처럼 보였던 열두 도전자... 였다.
하지만, 옛말처럼 '멍석을 깔아주니 못한다'더니.... 실력 발휘가 안된다.
이게 이른바 '아마츄어들의 한계'인걸까 ???
"실수하면 끝이다." 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너무 박혀 있어, 자신감 부족처럼 보일 정도로... 전체적으로 소극적으로 보인다.
멘토들의 표현과는 달리, '무대를 즐기는 모습' 따위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좀 더 심하게 표현해보자면....
'완벽하게 아마츄어적인 노래 자랑 무대'였다.
지금 당장, 젊은이들이 많을 만한 어느 대학에 찾아가서 예선 이후, 본선 무대를 가진다면 볼 수 있을만한 무대라는 것이다.
혼자서 모든 걸 처리한 것도 아니고, 절대적인 프로들의 도움을 받았을텐데도, 겨우 이정도라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기 어디에서 아마츄어를 뛰어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며, 자기만의 노래를 즐기며, 그를 통해 듣는 사람을 감동시킬만한 요소가 있었는지... 적어도 필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ps) 그나마 보고 듣는 즐거움을 주었던 '노지훈'과 정확한 음정을 보여준 '백청강' 정도가 나름 괜찮았다... 정도였다.
공교롭게도 그들의 이런 모습들이...
오랜 연습기간을 통해 훈련이 잘 되어 있는 '아이돌' 가수들의 데뷔 무대와 비교가 되는 듯 하다.
실력이야 어떻든 간에 자신감의 표현에서는 최고라 부를만한 아이돌 가수들의 데뷔 무대를 생각해보면, 상대적이긴 하지만, '연습량'의 위대함이 확연히 드러나는 게 아닐까???
방송이라는 시스템상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느낌이 강했는지... 쓰잘데기 없는 것을 준비했다.
결국 '연습'만이 모든 걸 결정하는 이때에 이따위꺼 할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노래'에 신경썼으면 방송을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더 감동이 있었을 것이다.
확실히 프로가수들과 일반인들간에는 뭔가 생각하는게 다른게 있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보면, 멘토들의 점수와 필자가 생각한 점수를 비교해보면, 꽤나 갭이 크다.
그냥 단순히 점수를 덜주고 더주고의 차원이 아니라, 완전히 점수에서 상반된 입장이라는 것이다.
이건 필자가 늘 주장하는 바 대로의 결과이긴 한데...
프로무대도 아닌 아마츄어 무대에서까지 이런 결과가 나오니, 적잖이 당황스러울 정도이다.
가장 확연한 예는 바로 '손진영'의 점수였다.
필자의 생각이라는 것을 떠나서, 현장에서의 방청객들의 환호 소리만 봐도...
'손진영'이 얼마나 자신을 잘 어필했는지 알 수 있었을텐데...
앞선 출연자에 비해 점수가 얼마나 짠지를 잘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나저나, 7:3 비율로 알 수 있듯, 절대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위대한 투표'의 방식은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였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먼저 하는 사람이 불리하다'라고 생각했는데...
방송 시작부터 아무에게나 투표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이건 뭐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가수를 선발하는 오디션이니 당연히 노래를 들어보고 투표해야 정상일 것 같은데, 그게 아닌 것이다.
노래 실력은 이미 방송을 통해 충분히 공개되었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렇다면, 이건 누가봐도 '인기 투표'라는 건데... 그럴거면 궂이 생방송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할 이유가 있을까 ???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이 특정 방송사에서 방송되는 한,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방송 중간중간에 나오는 중간 결과를 보면, 압도적으로 뒤에 하는 사람이 불리해보이기도 하는데...
결국 결과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가 보다. 섣부른 판단이긴 하지만, 투표 시스템상 동정표일수도 있다는 느낌이 든다.
도저히 예측이 불가능한 투표 시스템이긴 하지만, 방송에서 어떠한 시스템을 도입하는냐에 따라 탈락자를 선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좀 아니라는 느낌이다.
완벽하게 불공정하지만, 그나마 가장 투명한 방식이라 할 수 있는 모든 걸 '멘토'만의 심사 결과에 따라 결정하는게 오히려 더 나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