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미교 2010. 3. 6. 15:11

'집으로...'

 

단언컨데...
2002년 올해 최고의 영화중 하나이다.

 

감동의 수작...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최고의 드라마..
감동의 휴먼 스토리...

 

전 울었습니다.

옆에 아는 여자가 없었다면..
정말이지 마음껏 펑펑 울었을 겁니다.

 

ps) 영화보는 내내 주위에 어찌나 먹을 걸 탐하는 사람이 그리 많은지..
여기서 사각사각... 저기서 사각사각...
그러나 영화가 끝나갈 무렵...
제 주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훌쩍훌쩍' '흐흐흑~~~'

 

이상한 것은 이 영화를 매우 객관적으로 봤을때...
눈물을 훔치고 나서.. 이성적으로 판단해 봤을때...

 

상당히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와는 완전 딴판)

 

배우들의 연기는 어색, 그 자체이며...
감동을 이끌어내는 에피소드는 평범이 지나쳐 오히려 썰렁하기까지 하고...

 

이른바 영화적 관점에서 봤을때의 시나리오에서는 절대 이런 감동의
휴먼 스토리는 나올수가 없는 겁니다.
끽해야 '볼만한 영화였어..' 정도랄까...

 

앞에서 '울었다'라고 했는데...

슬픈 내용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가슴 아픈 내용도 아닙니다.
어찌보면 대단히 평범한 내용으로...
막 입사한 신입 연출가들의 실험 무대로 쓰일법한
'TV 드라마' 같은 이미지입니다.

 

이런 싸구려 이미지들에서 이토록 감성적이고...
가슴을 저리는 그런 영화가 나왔다는 것은
정말이지 기적이 아닐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담, 이런 평범하다고 조차 말할수 없는 것들을 가지고
결언하게 '감동의 수작'이라고 까지 말할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

 

바로 감독의 연출력이다.

아이의 어색한 연기와 뭘 말하는지조차 모를듯한 할머니의 어중간한 몸짓만으로
감독은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는 것이다.
그리고 감동시키는 것이다.

 

정말 대단하다.

난생 처음 거금 8,000원을 들여서 봤지만...

 

미쳤다 ! 메가박스.. 8천원이라니...
매일 아침 첫회 공짜로 보는데 익숙한 미교에게 8천원이라니... 어이가 없다.
(물론 미교가 돈내고 본 것은 아니다. 여전히 공짜에 익숙한 미교.. 후후)

 

8천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최고의 작품인 것이다.

 

여러분들.. 가서 보시라...

 

미교는 지금 입에 거품 물어 가면서.. 작품 선전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있게 추천해줄 수 있는 영화...

 

'집으로...'

 

지금 당장... 극장으로 달려가시길...

 


ps) 마지막 장면을 보고...
'끝이 실망이다'  '끝이 싱겁다' .. 라고 말하던 관객이 있던데...

 

멍청한 자식... 넌 '한국적 여백의 미'도 모르냐 ?
'에필로그'라는 말도 못들어봤냐 ?
이 감성이 빵점인 자식아 !!!!


 

꼭 입으로.. 눈으로..
직접 설명해줘야만 이해하는 예술적 감성이라곤 제로인 녀석들,
꼭 있다...!!!
(게다가 그런 자식들.. 꼭 옆에 여자 끼고 오더라 !! 빙신들)


 

PS) 아래 개봉영화 평가 추가글
 
 
생각해보니...
연기가 어색했던게.. 오히려 장점이었다고 봅니다.

 

전문 연기자의 자연스런 연기였다면...

 

모두들 ' 연기 '가 좋았다...
라는 생각 뿐일테고...
감동도 인공적이라는 느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가 진정 감동스럽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바로 '내 할머니' '우리집 할머니'라는 느낌때문일 것이다.

 

아무튼 존경스런 감독과 존경스런 영화다 !!!


영화가 끝나고 같이 갔던 여자분이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 할머니..... 정말 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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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진심임을 알기에...

 

더더욱 영화가 내 마음속에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