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내가 인생에 있어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중에 하나입니다.
이 영화와 '미지와의 조우'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팬이 되었죠.
한때는 헐리우드 상업영화의 대표주자로 일컬어 졌지만...
(사실 영화 좋아하는 이른바 '매니아'들에게 좋아하는 감독으로
'스티블 스필버그'를 언급하면 꽤나 무시받는 때가 있었습니다.)
만드는 영화마다 대대박에 그와 관련된 영화라도 전부 흥행에서
초유의 기록을 갱신하며 흥행질주를 해대는 통에...
헐리우드식 상업주의이 첨병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그의 과거 영화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훌륭한 휴머니스트인지를 알수 있습니다.
그 정점에 선 것이...
바로 이 작품 'E.T.' 인 것입니다.
ps) 이 영화에 얽힌 일화가 있는데...
워낙 방송에서 많이 나오고 다른 매체 (만화, TV) 등으로 대중에서
많은 소개가 되어서 그런지...
저희 집안 식구들.. 아무도 영화를 안봤음에도 불구하고 줄거리를 꿰고
있었습니다.
한 5-6년이 지나서 TV에서 영화를 방송해 줬을때...
다들 지나가면서 한마디씩 하더군요.
' 어라~~ ET 속편 나왔냐 ??? '
새로운 디지털 영상 장면 추가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되어 나온
20주년 기념작 'E.T.'
(벌써 20주년이라니.. 놀랍네요)
ps) ET가 10년을 넘게 갖고 있던 미국 박스 오피스 1위 자리를
'타이타닉'에게 빼았겼을때...
저는 분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따위 영화에게..~~~~~'
이번에는 울지 않으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일요일 아침이라서 그런지.. 사람도 많고...
아이들 손을 붙잡고 온 어머님도 많더군요. (물론 애들도..)
극장에 애들이 있으면 일단 불안감이 엄습해옵니다.
시끄럽기도 하고... 아이들 때문에 집중이 안되기도 하거든요.
그러나.. 자랑스런 ET....
그 아이들까지도 감동의 도가니에 빠뜨려... 영화에 집중시키는
놀라움을 발휘합니다.
(역시 E.T.는 멋져 !!)
결국 울어버렸습니다.
그것도 5번 씩이나...
'집으로' 와는 달리.. 혼자 보러 갔었기 때문에...
(게다가 원래 자리 말고 앞좌석으로 혼자 앉아 봤습니다)
마음껏 울었습니다.
(코도 3번이나 풀었습니다... 후후후후후)
어찌나 감동이던지...
영원히 E.T.를 사랑하겠습니다.
ps) 20년 전의 드류 베리모어는 정말 귀여움 자체입니다. 후후후
ps) E.T. 속편은 정말로 안만드는 걸까요 ?
ps) 여러분 중에는 E.T.를 아직 안보신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분이 계시다면 꼭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ps) 예전과는 달리 디지털로 창조된 E.T.가 있습니다.
상당히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하지만 예전의 뻣뻣했던 E.T.에 더욱더 정이 갑니다.
ps) 존 윌리암스의 음악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그러고보면 스필버그는 참 복도 많은 감독입니다.
후후후...
ps) DVD 나오면 꼭 사야겠습니다.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