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미친짓이다
'결혼은 미친짓이다.'
오랜만에 보는 야한 포스터로 주목을 받았던 바로 그 영화...
엄정화와 감우성의 스크린 데뷔작 ! 이라서 이채로운 영화
영화적 완성도는 생각보다...
(당연하다. 광고 카피와 엄정화 라는 배우... 기대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이다)
괜찮다 !
이미 경험(?)을 해봐서 그런지...
유하 감독은 썩 괜찮은 소품을 만들어냈다.
버벅이지도 않고... 늘어지지도 않고....
시종일관 긴장감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끝이 어떻게 될지 뻔한 듯 보이지만... 지루하지 않다.
(사실 영화는 뻔한 앤딩과는 완전히 다르다)
오히려 엄정화는 덜 섹시한 몸이 관객을 식상하게 만들 정도라면...
어떨까 ???
멜로영화이긴 하지만 멜로답지 않다.
코메디에 블랙 코메디가 있다면.. 멜로에도 블랙 멜로 라는게
있다는 걸 보여준다.
영화 역사상 가장 진부한 소재이면서도 끊임없이 재창조 되는...
사랑과 결혼은 별개다 !!
는게 이 영화의 주제이며 소재이다.
정말 그런지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정말 자신이 없는 건... 사실 '섹스와 사랑은 별개다' 라는 것일 것이다.
사랑하지 않으면서 섹스하는 것은 가능할지 몰라도...
사랑하는데 '섹스'하지 않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다.
게다가 그럴만한 조건도 갖추어져 있는데 말이다.
그 대안이라는게 이 영화에서는 '불륜' (이 말도 진부해지긴 마찬가지다)
인 것인데... 사실 좀 그렇다 !!
분명 불륜을 소재로 하고 있으면서도...
제 3자와의 갈등이 없다.
한마디로 성공적인 불륜인 것이다.
원작자나 감독은 뭘 생각하고 있는지 몰라도...
남자의 입장에서는 기분 나쁘다.
그러나 은근히 그런걸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 또한, 드는 것도 사실이다.
본인이 어느쪽 편에 있느냐가 관건이겠지.
남자는 자유 연애주의자 인척 하지만... 사실은 아니다.
애처롭게 사랑을 갈구한다.
진짜 자유 연재주의자는 오히려 여자쪽인것 같다.
그러면서 소유하고 싶어한다.
엄정화와 감우성은 튀지 않는 연기를 보여준다.
꽤나 자연스러운...
가끔 주체를 못하는 앙증맞음이나, 애처로움이 눈에 띄지만...
그게 꼭 나쁘진 않다.
누군가와 같이 보기 보다는 혼자서 보길 권한다.
괜찮은 멜로 영화 소품이다.
ps) 영화를 보면 광고 카피가 어떤 뜻인지 나온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것만은 결코 아닌 것이다.
ps) 남자가 자신를 유혹(?)하는 여제자와 안만나는 걸 보면...
완전한 바람둥이는 아닌 모양이다.
아니...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그런걸 영화 내용에 넣지 않은 걸 보면..
감독은 그게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남자 대사에 나왔듯이... 그 여자를 잊기 위해서 다른 여자와 만났을수도
있을것 같은데 말이다.
ps) 섹스씬은 기대하지 말자...
별로 안야하다.
오히려 그 상황상황이 더 흥분(?)될수 있다.
ps) 언젠가도 말한바가 있지만...
갈수록 한국영화의 앤딩을 포장하는 방법이 세련되어 지고 있다.
끝이 허무한 영화 !! 만큼 사람 짜증나는 것도 없는 법인데...
할말을 끝까지 놓치지 않는 앤딩 !!
여운을 느끼게 만드는 앤딩 !!
을 요즘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단, 코메디 영화는 제외. 전혀 발전이 없는게 코메디 영화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