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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하우스

좋은미교 2010. 3. 6. 00:42


천상천하 유아독존... 세상 천하에 거칠 것이 없는 의사 선생이 납셨다.

기존의 의학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서 의사란 권위적이고 자만심이 가득하지만, 환자에게는 따뜻하며 친절한게 기본 상식이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E.R. 이다.

그러나, 이 드라마 '하우스'에서의 '닥터 하우스'는 출처도 생소한 '진단학과' (쉽게 풀리지 않는 환자의 병명을 알아내 치료를 돕는 것) 선생으로... 전국 (여기서는 미국이겠죠)에서 알아주는 진짜 천재이다. 다만, 그 까칠한 성격 탓에 가장 친한 친구에게조차 독설을 퍼붓고, 자신을 따르는 부하 의사에게조차 인격적으로 존경받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히 신의 경지에 오른 듯한 의사로서의 솜씨는 주위의 사람들에게 감히 일언반구조차 못하게 만든다.

지금까지의 의사들에게 있어서 실력이 화려한 메스 솜씨를 의미했다면, 닥터 하우스는 근본부터가 다르다. 현대 의학의 지나치게 세분화된 과정 탓에 '병을 알면 치료할 수 있다'는 간단한 명제에서 출발한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환자는 다른 곳에서 병명을 알지 못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채로 떠돌다가 마지막 최후의 보루로서 닥터 하우스를 찾게 된다.
하우스는 이런 환자들을 마치 실험체 마냥 이리저리 굴려보며, 병명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인격이란 없으며, 그야말로 실험실 생쥐처럼 취급받는다.
지금까지의 착하기만한 캐릭터를 버리고, 광오에 가까운 자기 확신으로 세상을 호령하는 천하무적 '하우스' 선생... 그 신선함과 독특함은 우주 제일이 아닐까.... ㅎㅎㅎ
최근에 대한민국도 독설 열풍을 거쳐 '독설'이 하나의 트랜드화 됐는데... 그 정점은 아무래도 '베토벤 바이러스'일 것이다. 이 드라마를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미국 드라마 '하우스'가 아니었을까 한다.

몇몇 에피소드에서는 숨겨진 미스테리가 필자의 두뇌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 한데....
워낙 똑똑한 녀석들(캐릭터들의 천재성)이 모인 집단이다보니, 서로간의 피말리는 두외싸움이 벌어지곤 한다. 가끔은 필자의 능력으로는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후후후

한회 한회 치밀한 설정과 구성, 짜임새 있는 연출력, 노련한 시나리오 등등...
헤아릴 수 없는 장점들이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 드라마의 백미는 바로 캐릭터성...
등장인물의 개성이 드라마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대단한가는 이 드라마로 증명이 된다.
보고만 있어도 배불러지는 절대무적 '하우스 박사'
그의 매력 속으로... 빠져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