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레더블 (The Incredibles, 2004)

요즘 영화계든 애니계든 관객에게 절대적인 만족감을 주는 제작사는 그리 많지 않다.

아마도 그 흔치않은 존재 중 하나일듯한 최고의 제작사

제작자도 아니고 제작사의 이름 만으로 일단 기대감을 갖게하고, 그 기대감을 절대 배신하지 않았던 최고의 존재

그의 이름은 바로 '픽사 (PIXAR)'

바로 그들이 돌아왔다.

매번 최고의 작품을 들고서 말이다.

 

픽사의 위대함은 기술적인 진보만을 추구하는 x카스 필름의 어느 누구와는 차원이 다르다.

필자는 픽사의 위대함은 기술의 진보와 함께 영화의 기본 중에 기본인 '이야기'를 제대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 또 하나의 흥미로운 이야기거리 '인크레더블'이 있다.

 

뭐라 반박할 수 없을만큼 치밀하고 정교한 이야기 구조는 놀라운 기술들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보다 인간스러움을 추구하는 여타 3D 업체와는 달리 어찌되었든 이야기에 어울리는 캐릭터를 추구했다는 점은 재미라는 관점에서 볼때 탁월한 선택이다.

 

슈퍼 히어로라는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을 다룬 만큼 슈퍼 히어로의 능력을 어떻게 표현해내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다른 거야 그렇다 쳐도 스피드가 무기인 '대쉬'의 경우에는 그리 쉽지 많은 않았을 것이리라.

하지만 그런 걸로 걱정을 끼칠 '픽사'가 아니지 않은가 ???  후후

최근의 실사 영화 '스파이더맨'과 비교해도 스펙터클함과 환타스틱함은 뒤쳐지지 않는다.

오히려 '인크레더블'을 보면 슈퍼 히어로 물에 3D가 얼마나 최적화 되어 있는가를 알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잘은 모르겠지만, 필자의 생각에 성우들의 연기도 뛰어나다고 본다.

특별히 '최고다 !!' 싶을 만큼은 아니지만, 조용조용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소시민'이 되어버린 슈퍼 히어로들을 표현해내는데 상당한 장점으로 다가온다.

기존의 3D 애니메이션이 지나치게 수다스럽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인크레더블은 더도 말고 더도 말고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는 동전의 양면 같은 거라서 어떤 이에게는 초중반 지루함으로 여겨질수도 있겠다)

 

마지막으로, 인크레더블의 또 다른 미덕중에 하나는 이전의 작품과 비교했을때 '런닝타임'이 길다는 것이다.

늘어났으나 재미는 그대로 (혹은 그 이상)이니 이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말이다.

 

지나치게 성인스럽지 않고 아이들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진정한 의미의 가족 3D 애니메이션의 탄생 !  '인크레더블'

 

반드시 보시라 !!!

 

ps) 개인적으로는 '아기'의 활약상을 그린 속편이 꼭 기획되어 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