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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평

붐타운 (Boomtown)

 

- 게임에 대한 얘기에 앞서 게임에 포함된 메뉴얼에 대한 얘기를 안할 수가 없군요.무려 5개 (맞나요?) 국어로 된 게임 메뉴얼이 들어있고, 놀랍게도 한국어도 있습니다.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그러나, 그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어 메뉴얼을 보고 게임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해했다면 당신은 추상전략 게임의 귀재입니다)일본어가 되는 후배녀석이 일본어 메뉴얼을 보더니 역시나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더군요.도대체 이런 식으로 할꺼면 뭐하러 넣어놨는지 모르겠군요.제대로 안할꺼면 아예 하질 말았어야죠. 쯧쯧...

 

 

터프한 일러스트와 두터운 질감이 매력적인 카드 게임입니다.플라스틱 돈이 심하게 엉성한게 아쉽지만, 가격 대비로 봤을때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게임성이 받쳐주니까요.(유일한 단점이라면, 4~5인 전용이란걸까요 ?... 3인도 가능하지만 해본 결과 엄하더군요)

 

돈을 많이 버는게 게임의 목적이고요.매 라운드 인원수 만큼의 카드를 펼쳐서 경매에 들어가는 방식입니다.가진 자는 못가진 자들을 착취하게 마련이죠.

 

전략적인 운영이 중요하고, 다른 사람에게 묻어가는 것도 대단히 유용한 방법입니다.

 

- 전략 팁 !a. 어쨌건 '돈'이 중요합니다. 경매의 승리를 위해 너무 많은 돈을 쓰지 마세요.b. 경매를 피하고자 한다면 되도록이면 2등이나 꼴등을 하세요.꼴등은 돈을 많이 받을 수 있고, 2등은 돈 안내고 좋은 카드를 먹을 수 있습니다.c. 살롱과 살롱걸에 목숨걸지 마세요. 그보다는 시장 (메이어)에 목숨거는 편이 낫습니다.

 

충분히 즐겁고, 충분히 유쾌하게 게임 할 수 있습니다.나름의 전략성이 더욱 즐겁게 만들고요.

 

오랜만에 만난 제대로 된 중급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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