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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2회)

다시 또 시작부터 의문이다.

왜 '이소라'의 노래를 다시 한번 들려준 걸까 ??? (그것도 완곡으로...)

노래 선곡 후, 준비기간이라서 완성된 노래를 들려줄 수 없기에 방송 분량이 모자라서 일까 ???
아님, 제작진이 보기에 '이소라'의 노래가 저평가 된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까 ???
설마, 제멋대로인 '이소라'를 달래주기 위한 '아부'는 아니겠지???

물론, 이소라의 멋진 노래를 다시 한번 들을 수 있어서 좋긴 했지만 어떤 식으로든 형평성에 있어서 문제거리가 되지 않을까 ???


이제 본격적인 서바이벌의 시작이다.


첫번째 관문은 '선곡'이다.
룰렛을 통한 랜덤 선택이라는 방식은 확실히 유불리가 따르는 '복불복' 방식이지만, 그 불리함을 딛고 일어섰을때는 쾌감은 (시청자든, 가수 본인이든) 몇배로 돌아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무조건적인 유불리를 배제하기 위한 '3곡 제외' 방식도 마음에 든다.

예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정석적인 공개 복불복 랜덤 '선곡'은 시청자 입장에서 묘한 긴장감과 재미를 주었다. 노래만 들었을때는 알 수 없었던 가수들의 성향까지 약간이지만 알 수 있어서 재미가 있었다.


확실히 요즈음이 '아이돌'에게 지배받고 있다보니, 그 반대 성향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듯 하다.
MBC 예능인 '놀러와'의 '세시봉' 특집에서 촉발된 추억을 되새김질 하는 방송 컨텐츠는 이제 하나의 흐름이 되어 가고 있다.
한쪽에서 '아이돌'의 파이가 커지는 만큼, 다른 한쪽에서는 '추억 세대'의 파워가 못지 않게 커지는 듯 하다.

첫번째 주제로 선정된 '1985~1989년 명곡 30'은 그 리스트만 봐도, 심금을 자극할 만큼의 쾌감으로 다가왔다.
그걸 다른 가수가 자신만의 개성을 녹여내어 표현한다는 점은 그야말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는 대목이다.

처음 포맷이 발표됐을때만 해도, 가창력 승부라는 면에서 노래 하나를 모든 가수가 부르지 않을까 걱정했던게 사실인데, 시청자에게나 가수에게도 다행스럽게 그런 일은 피해갈 수 있게 되었다.

* 이제, 선곡 및 중간 평가에 대한 필자의 의견을 적어보겠다.

 


정엽 - 주현미 '짝사랑'
사실 기대가 된다.
이른바 노래 잘하는 가수는 어떤 노래를 불러도 기대만큼은 해주는데다가, 가끔은 그 이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본인은 나름 난감해 하는 것 같았지만, 중간 평가에서 보여준 그만의 편곡은 그야말로 예술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 필자에게는 여전한 하나의 문제가 있다.
마찬가지로, '기술적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정엽의 짝사랑 이건만, 여전히 기술에 치우쳐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다.
이는 필자가 '정엽'이라는 가수의 스타일을 몰라서 그런 것일수도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원래부터 이런 식으로 밖에는 부르지 않는다'는 건 좀 그렇지 않은가??

노래 잘하는 또다른 가수인 '이수영'을 생각해보면, 어떤 노래건 다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그게 장점이면서 또 단점이기도 하다. 필자로서는 '이수영' 특유의 목소리 때문에 좋아하지만, 주변의 반응 중 '어느 노래나 다 거기서 거기같다'라며 싫어하는 친구도 분명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결국 필자의 선입견이 작용한다는 얘기로 귀결되는 건가???)

어쨌건 피할 수 없는, 점수를 통한 서바이벌이니 전략적으로 분석해보자.
일단, 기술과 기교에 모든 것을 건 그만의 창법은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찬사를 받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영 불편해 보인다.
여전히 '나, 이정도까지 할 수 있어.. 이래도 나에게 투표를 안할거냐??'라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괘씸죄'라는 반작용이 우려된다.

더욱이 '주현미'라는 가수를 추억하는 세대들에게 '정엽'의 창법은 원곡과 너무나 큰 간극을 보이기 때문에 과연 그 세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런지 의문스럽다.

결국 어쩌면, 사전 심사 결과와 동일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정엽' 본인에게는 어이없는 결과일지도 모르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이다.

ps)
많은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들이 흔하게 지적하는 것이 하나 있다.
"목소리에 힘을 빼라"는 것이다.
"기교를 빼고, 최대한 담백하게 부르라."는 것이다.
어쩌면, 프로 가수들에게도 이점은 매한가지가 아닐까???
감히, 가수 '정엽'에게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자신의 기술을 조금 덜어내고, 원곡인 노래 자체에 조금 더 충실해 줬으면 하는 것이다.

확실히 '정엽'의 '짝사랑'은 더할나위없이 훌륭한 노래이지만, '정엽의 무시로, 정엽의 너에게로 또다시, 정엽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도 이런 식이면 많이 곤란하다. 라는게 필자가 주장하고 싶은 바이다.


이소라 - 변집섭 '너에게로 또다시'
누가봐도 잘 어울릴 것 같은 그녀의 선곡 '너에게로 또다시'...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이건 위험하다 !' 라는 느낌이다.

모르긴 몰라도, 이소라 만의 창법으로 꽤나 잘 소화해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문제는 그녀의 성향상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할 것이고, 결코 또다른 모험으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다.
사전 심사에서 YB 밴드와 김건모가 좋은 성적을 받은 이유를 떠올려보면, 모르긴 몰라도 큰 요인 중 하나는 다른 가수들과의 차별성이었을 것이다.
분명 이소라의 음색은 다른 가수들과는 완벽하게 차이가 난다.
하지만, '너에게로 또다시'라는 노래와는 어떨까 ???
선입견으로만 생각해도 너무나 잘 어울릴 것 같은 이 노래에서 그녀는 그녀만의 새로움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필자의 의견으로는 딱.. 그녀 만큼의 노래만 보여줄 것 같은데...

방송 중간의 연습 과정에서 그녀는 이런 말을 했다.
"괜히 바꾸지 말자고... 이대로도 충분히 명곡이라고..."
물론 그 말에 충분히 공감하고, 동의하는 바이지만, 듣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일까??

그전에, 하나의 전제가 있다.
다른 모든 가수들이 모험을 하지 않는다는 가설이다.
이럴 경우, 그녀의 노래는 확실히 빛이 날 것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위해 과감히 원곡을 변신시키는 가수가 많을수록 관객 입장에서는 그녀가 다른 가수들만큼 노력을 덜했다고 느낄 것이다. 이것은 꽤나 위험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자신과 맞는 노래가 선곡될수록, 그 가수는 모험을 피하게 된다. 궂이 모험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이 프로그램이 멋진 것은, 단순히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가창력만을 논하는 그런 무대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연 자체의 어울림, 색다른 것에 대한 갈망까지 관객들이 기대하고 있다는데 있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지만, 다른 관객들은 어떨런지..... 후후후)


백지영 - 나훈아 '무시로'
본인도 그렇고,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그렇고.... 꽤나 난감한 선곡이었다.

앞서 1회에서 얘기했듯, 백지영이라는 가수가 남의 노래를 잘하는 가수를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럴진데, 트로트라니...
게다가 트로트의 양대 산맥 '나훈아'의 노래라니...

이건 최대 위기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중간 평가 전까지는 그랬다.


이건 대박이다.
백지영의 최대 강점이 그녀의 스토리에서 오는 애절함 이라고 했는데...
그녀의 애절함이 나훈아 스타일의 '무시로'에 이렇게까지 잘 묻어나올 수 있다는 것을 찾아낸 그녀의 능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괜히 '가수'라 부르는게 아닌가 보다.

중간 평가 내내 꼴등 반란, '정엽'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지만, 필자라면 단연 '백지영'의 애절함에 한표를 던질 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다.
방송 예고편을 봤을때, 본선에서는 중간평가때 만큼의 애절함이 묻어나오지 않았다.
(물론 진짜 본선 무대인 3회를 봐야 아는 것일테지만...)
이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자신감이 지나쳐, 본선 전까지 더이상 '애절함'을 갈고 닦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관객들은 진짜 그녀의 감성을 듣지 못하게 되었으니까...
'감성'... 오직 이것만이 그녀가 가지고 있는 최대, 최고의 치명적인 무기일텐데 말이다...


윤도현 - 이선희 '나 항상 그대를'
이소라의 조언처럼 '이선희'의 감성을 생각해서는 불가능할 것 같다.
첫 무대에서 보여준 것처럼 하고 싶은데로, 그냥 냅다 질러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한다.


솔직히 달리 할말이 없다.
시청자가 이런진데... 당사자는 얼마나 황당할까.......... 후후후

이런 상황인데... 다음 회 예고편에서 보여준 '윤도현'의 파격 변신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인 '이선희'의 노래를 어떤 식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런지... 그런 점이 더욱 기대가 되는 것이다.


김건모 - 임주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
김건모표 발라드를 자세히 들어보면, 그에게 이 노래가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너무나 기대가 된다.

문제는 역시나 김건모 특유의 한량 기질이다.
이정도면 됐어!! 라는 식으로 나올 것 같은 불안감이 있다.
'서바이벌'이라는 형식에서 이런 '대강대강' 식으로는 언제 탈락해도 이상하지 않는 불안감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중간 평가를 보면, 그 느낌이 확연하게 다가온다.
남들은 진담반 농담반으로 '김건모'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본선 무대에서도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 든다.

김건모가 자신의 한량 기질을 버리고, (남들이 보기에도 확연히) 목숨걸고 덤비게 된다면, 그때 이 프로그램은 진짜 가수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이다.
제발, 그때까지 살아남아주길...
만약 끝까지 목숨걸고 덤비지 않을거라면, 차라리 일치감치 떨어져주는게 프로그램을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도 좋을 듯 싶다.


김범수 - 민해경 '그대 모습은 장미'
김범수의 인식으로는 '민해경'이 당대 최고의 섹시 여가수 라는 점이 가장 당황스러운 듯 한데...
필자의 생각으로는 그냥 '그대 모습은 장미'라는 노래 자체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나름 괜찮을 것 같다.
적어도, 그는 어떤 노래를 부르더라도 다 소화해낼 수 있는 만능형 '가수'니까...


사실 김범수와 정엽은 캐릭터가 겹친다.
외모적으로 봐도 그렇고, 비슷한 스타일의 음악을 하는 것도 그렇고...
그러나, 결정적으로 김범수의 음악은 감수성 면에서 '정엽'을 압도하는 것 같다.
같은 기교를 부려도, 꼭 필요한 만큼만 부리는 김범수와는 달리 '정엽'은 항상 '과도하다' 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와 같은 느낌은 김범수, 정엽, 박정현, 이 세 사람이 같이 공연한 즉흥 공연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시작은 정엽이 했으나, 김범수는 과하지 않은 방식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즉석에서 개척해 내었다.
(박정현은 노래를 잘 모르는 것 같은 느낌이라 일단 뺀다...)

사실 중간평가 때 노래만으로는 다소 심심한 감이 있었는데, 예고편을 보아하니 원곡을 분위기를 살린 빠른 템포도 준비되어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박정현 - 권인하, 강인원, 김현식 '비오는 날의 수채화'
아무리 박정현이라도 이건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노래의 난이도를 떠나서 일단 남자 셋이 부르는 곡이니 만큼, 여자 가수 혼자서 소화하기에 벅차지 않을까??
결국 원곡 자체의 느낌은 거의 포기해야 할 것이고, 박정현 특유의 창법으로 소화해내기에는 원곡의 느낌이 너무 산뜻하지 않을까??


결국 중간 평가에서 그녀가 보여준 '비오는 날의 수채화'는 이도저도 아닌 노래가 되어 버렸다. 고 필자는 생각한다.
박정현의 인터뷰에서 보였듯이, 박정현 자신도 문제점이 뭔지 확실히 알고 있는 듯 하다.
문제점을 알았으니, 해결책도 찾아낼 수 있을까??
확실히 숙제라고 생각한다.



중간 평가...
아~~ 이건 또 뭐지????
싶은 단언컨데 불필요한 과정이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필자 혼자만의 의견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생각해보니...
첫번째 본선이고, 아직까지도 여전히 '서바이벌'이라는게 피부에 와닿지 않는 몇몇 가수들에게는 그야말로 '전투 의지'를 불러일으킬 계기가 필요하리라 생각해본다.

확실히 안일하게만 생각했던 몇몇 가수들에게는 무척이나 귀중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지금이야 필요악 같은 느낌이지만, 실제로 몇명 탈락하고, 긴장감이 자연스럽게 고조된 이후에는 궂이 중간평가라는 이름으로 시간을 뺏길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가수들 스스로 목숨걸고 할테니까... 후훗~

다만, 결과 통보 방식은 버라이어티 적인 측면으로 봐서도 무척이나 식상했다.
그냥 결과를 시청자들만 아는 방식이었다면 어땠을까????

적어도 프로라면, 그들 스스로 자신의 몇위쯤 위치해있는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을 것 같은데... (아닌가???)

 


확실히 노래가 메인인 프로그램이다 보니, 노래를 선곡할때의 룰렛 때를 제외하고는 긴장감에서 심하게 차이가 난다. 심지어 가끔은 지루할때도 있다.
요즘 들어 생긴 습관인데... 케이블을 통해 본방을 보면서도, 지루한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키보드 '오른쪽 화살표' 키를 누르고 있는 모습이 관찰된다. ㅋㅋ
1회 때와는 달리, 본방을 보면서 두어번 정도 화살표 키를 눌렀던 것 같다.

지금도 이럴진데, 나중에 이 포맷에 익숙해졌을때 가수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지 않을때 외의 시간을 뭘로 채우느냐가 이 프로그램의 최대 '관건'이라고 생각된다.

ps)
다른 블로거의 의견인데,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의 또다른 '7명' 그룹을 만들어서 매주 돌아가면서 '노래 위주의 방송'을 하는게 어떤가? 하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필자도 동의하는 바이다.
(가능하기만 하다면) 시간을 아끼고,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200% 만들어주며, 시청자들에게 매주 긴장감을 줄 수 있으며, 보다 많은 가수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는 그야말로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프로그램 말미에 '이소라'의 노래가 공개되었다.
딱, 필자가 생각했던 그대로였다.
더할나위 없이 깔끔한 노래... 자신만의 스타일...
그러나, 새로울 것이 없는 무대였다.

필자의 생각에 이는 매니저 '이병진'의 문제가 가장 크다.
이병진이 매니저로서의 역활에 충실했다면, 중간 평가때 가수들이 준비한 바를 제대로 전달했어야 한다.
본인도 봤을 것이다. 다른 가수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본인 스스로, 관객 입장에 되었을때 어떤 것에 더 점수를 주게 되는지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소라가 이런 선택을 했다면 어쩔 수 없는 문제지만, 진짜 매니저라면 '이소라'가 이런 평범한 선택을 하는 것 만큼은 막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밌는 것은 어느 순간부터, 필자는 더이상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저 이 멋진 가수들의 색다른 무대를 하루빨리 보고 싶다는게 최우선일 뿐, 다른 사항은 고려하지 않게 된다.

분명히 누군가는 꼴등일테고, 탈락이겠지만...
무척이나 이기적인 마음으로 그걸 통해서 가수들에게 더욱 큰 긴장감을 고조시킬 수 있고, 그로 인해 더욱더 준비하게 된다면, 오히려 그것으로 만족한다...... 진짜 심정이다. (가수들에게는 정말 미안할 따름이다.)

탈락자의 명단보다, 다음에 들어올 가수의 명단이 더욱 궁금해지는 것도 어쩔 수가 없다.

사실 필자는 서바이벌로 결정되는 '청중 평가단'의 점수보다, 가수들 스스로 매기는 묘한 자존심 싸움이 더 크다고 생각된다. 청중들의 평가라는게 결국은 내가 아닌 남들의 평가이므로, 마음만 먹으면 무시할 수도 있는 것인 반면,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자신과의 준비된 싸움에서 내가 잘 아는, 그리고 나를 잘 아는 그 누군가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또다른 쾌감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지는 것이다.
적어도 진짜 자존심이 있는 가수들이라면, 스스로 너무나 잘 알것이다. 그들 나름대로는 누가 이겼고, 누가 졌는지를... (일반 대중들로서는 절대 알 수 없는 미묘한 무언가가 반드시 존재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