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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 The Closer


미국 TNT에서 2005년부터 방송하기 시작한 TV 범죄 수사 드라마.
'종결자'라는 제목답게 사건을 해결하고 끝장을 내는 '강력 범죄 수사관'을 다룬 내용이다.
영화 구성이나 카메라 워크를 보면 드라마 ER이 생각날 정도로 핸드핼드 카메라가 자주 등장하는데... 뭐 그렇다고 해서 액션이 화려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


이 드라마의 최대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LA 경찰 부서장이자 강력범죄 수사국 반장 '브렌다 리 존슨 (카이라 세즈윅)' (정보를 찾아보니 '케빈 베이컨'의 부인이더군요)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에 있습니다.
요즘 모든 드라마가 '증거'라는 것에 미쳐있을때, 이 드라마는 전통적이라 볼 수 있는 '증인 심문'이 사건 해결의 주요 열쇠입니다.
(어찌 보면 또 다른 수사 드라마인 '로 앤 오더 : CI' 편과 비슷한 면이 있군요.)
물론 증거없이 마냥 몰아붙여서 자백을 받아내지는 않지만, 때로는 없는 증거도 있는 것처럼 하는 것도 있으니 확실한 건 그녀와 범인들간의 실갱이 (또는 그녀의 일방적인 심문)가 이 드라마의 최대 재미입니다.

드라마라는 것에서 캐릭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법인데요.
경찰서내 부서장 '브랜다 리 존슨'은 '강력 범죄 수사국'의 반장으로서 범죄에 관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고, 파헤쳐 나가는 타입입니다. 심지어 그 때문에 다른 수사기관과의 관계가 나빠질 정도이죠.

개인적으로 필자가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범죄자에게는 그 어떤 흉악범보다도 더 악랄한 그녀의 태도와 그 결과때문입니다.
때때로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지른 선량한 사람도 있습니다만, 죄를 지은 것에 관해서만큼은 용서가 없더군요.
완전한 악인에게 주어지는 그녀만의 독특하고도 가혹한 심문 방식은 그야말로 통쾌하고 짜릿한 대리만족을 줍니다.


그녀의 이런 성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FBI 수사관인 남편조차 때때로 '질린다'는 느낌을 받게 할 정도로 말이죠.
(경찰이 아닐때의 그녀는 문제가 많은 성격입니다. 후후후)


처음부터 독불장군에 가까웠던 그녀지만, 5시즌에 이르고 보니 슬슬 그녀를 이해하고 전적으로 믿어주며, 잘 보좌해주는 측근들이 생기게 되었으며, 그녀조차 그의 측근들에게 조금은 의지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감초 역활 (특히나 개그 부분)을 톡톡히 하고 있는 두 베테랑 형사...


유일한 라틴계 형사로... 조직 범죄 관련해서는 꽤나 비중있는 인물


경찰서내 서장이자 '브랜다'의 상관이자, 과거의 연인... 그녀를 LA로 불러들인 장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