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5. 19 수] 집 디센트 번개 후기

프롤로그 :
언제나처럼 사크림이 놀러와 퍼즐을 안맞추고 갑자기 디센트를 요구하기에 당연하게 응하였습니다.
2게임이 돌아갔는데요.
첫번째 판은 필자가 영웅을 잡고, 두번째 판은 필자가 오버로드를 잡았습니다.


디센트 첫번째 확장 (웰 오브 다크니스)의 3번째 시나리오
 : 잊혀진 사원
오버로드 : 사크림
영웅 : 좋은미교

이번 시나리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영웅들의 마법사 캐릭터 선택이다.
언젠가 한번 해보고 싶었던 조합이다.
마법사는 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지는 그야말로 최강의 조합이다.
다만, 아머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심지어 갑옷을 입지도 못한다) 찌질이 몬스터들만큼이나 스쳐도 사망인 상황...
그런 이유로 일단 먼저 몬스터를 잡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무조건 선공과 일격필살이 필수인 상황인 것이다.
문제는 그러려면 공격을 많이 해야하는데... 공격하는 횟수가 매우 적다.
모든 능력을 풀로 가동하더라도 영웅 4명의 총 공격횟수는 5번에 불과하다.
대신 영웅들이 죽기는 쉽지만, 죽더라도 정복토큰은 2씩밖에 소모되지 않는다.

염동력으로 몬스터를 물 지형에 빠뜨림으로서 손쉽게 몬스터 사냥을 했었다.
마법사인 만큼 피로 사용을 최대화하는 전략을 취했다. 그리고 전부 상형문자를 활용하여 마을로 도망쳤다.
남은 몬스터들은 닭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꼴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맵 상의 각종 아이템들은 '마타와 가타'가 집어오게 했다. 후후후

맵의 전체 지형도...
초반 2~3 구역의 칼날이 무섭다. 그러나 훗....~~~
점프 능력을 가진 캐릭터에게 온갖 장애물이란 장애물은 다 피해갈 수 있는 능력을 달아준 후,
상형문자를 이용해 이동하면서 돌아다녔다. 아싸~~~!!

이번 시나리오 최고의 위기의 순간...
예기치못하게 갑자기 등장한 구르는 돌로 인해 앞뒤로 갖쳐버린 형국...
만약 앞의 오우거를 잡지 못한다면, 구르는 돌이 굴러 앞의 문을 차례로 부서줄때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
오버로드는 판단미스를 하고 만다... 앞의 문을 스스로 열어버린 것이다.
결국 앞의 길을 트지 못하고 갇힌 두 영웅은 죽어버렸지만,
 적어도 영웅들이 뭔가를 할 수 있게 만든 것은 전적으로 오버로드의 실수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최종 구역에서 최종 보스를 둘러싼 몬스터 군단들...
무시무시해보이지만, 이건 전적으로 오버로드의 실수...
(왜냐, 돌풍 무기를 가진 캐릭터가 있었거덜랑요~~)

화면상에 뒤에 보이는 두 영웅들이 일단 길을 트고... 최종 보스의 체력을 깎아놓는다.
화면상에 구덩이 들어가 있는 영웅이 적진으로 뛰어 들어가 마지막 필살의 연속 공격을 작렬시켰다.

단, 한번의 공격(은무기 - 돌풍 3)으로 대부분의 잡스런 몬스터를 정리한 상황... (후후후.. 완전 로망이다)
두번째 공격으로 나머지를 처리한 후, 능력을 활용한 마지막 3번째 공격으로 보스를 쓰러뜨렸다.
(사진상 왼쪽에 있는 2마리의 골렘을 끝내 처치하지 못한게 살짝 아쉽다.)

승부의 갈림길 :
게임내내 영웅들의 먼치킨스러운 세팅이 빛을 발휘한 게임이었다.
(뭐.. 어제오늘 일이 아니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후후후)
최고 승부처는 영웅의 초기 능력 중 하나인 마법사 카드 중...
"새로운 지역이 펼쳐질때마다 오버로드의 손에 든 카드를 보고, 한장을 버리게 한다" 라는 카드의 능력이었다.
공격 횟수가 적은 만큼 결국 무기의 '돌풍' 능력을 잘 활용해야하는데, 암흑주문 (다크 참)을 사용해 영웅이 영웅을 공격할 경우 한번에 몰살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했다. 위의 능력을 활용해 적절하게 버리게 함으로 안심하고 '돌풍' 무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아무리 정복토큰을 적게 소모한다고 해도 워낙 체력과 아머가 낮은 영웅들이다보니 동무기만 들고 있어도 돌풍의 효과로 다들 저세상에 갈 수 있다. 그러면 무려 8개의 정복토큰이 날라가게 된다... 한마디로 게임 오버라는 거지요) 
또 한가지는 패밀리어 중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쥐 보그'로 몬스터의 소환을 막고, 또하나의 나름 괜찮은 패밀리어 '마타와 카타'를 활용함으로써 넓은 맵을 궂이 돌아다닐 필요가 없었던 것 또한 괜찮은 전략이었다.
마지막으로 (필자만큼은 아니지만) 사크림 답지 않게 많이 나왔던 주사위 'X'도 작지만 한몫했다. 후후후


디센트 첫번째 확장 (웰 오브 다크니스)의 4번째 시나리오
 : 사소한 문제
오버로드 : 좋은미교
영웅 : 사크림

이번 시나리오의 가장 큰 특징은 영웅들의 올 근접캐릭터 선택이다.
덕분에 아머가 평균 4... 시나리오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코볼드 따위는 때려도 기스도 안나고, 심지어 스쳐도 사망이다.
시나리오 초반에 주어지는 함정의 달인 카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
보통 근접캐릭터라 하면, 이동력이 낮기 마련인데... 할 수 있는 온갖 보조 능력과 아이템을 사용하여 그야말로 날아다닐 수 있을 지경... 이건 뭐... 훗~~

맵의 전체 지형도...
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코볼드'... 따위들....
(그야말로 따위들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완전 찌질이들...)
이동력이 3밖에 되지 않아서 거미줄로 영웅을 묶어놓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
허나 역시 이동력이 3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망가지도 못하고 영웅에게 그냥 썰려버린다.
마스터 코볼드의 트릭스타 능력외에는 전혀 쓸모가 없다... (시간 벌이도 되지 못하는 한주먹 거리들...)

무려 아머 7짜리 영웅... 때려도 때려도 기스하나 나지 않는다.
후퇴를 거듭하다가 낸 오버로드의 절묘한 작전 하나...
2마리의 마스터 독거미로 영웅을 계속 거미줄로 묶어 버렸다.
데미지는 안들어가지만 이동할 수가 없는 근접영웅 따위는 무섭지 않다. 후후후후
그림 상에 겹겹히 쌓여진 거미줄로 옴짝달짝 못하고 있는 영웅을 보라...
그 덕분에 뒤의 상형문자를 활성화시키지 못하여 정복토큰 수를 줄일 수 있었다.

오버로드의 로망 : 드래곤의 등장
그러나 주사위 굴려 1/2 확률로 고장을 일으키는 기계 드래곤... (ㅋㅋㅋ)
하지만 어쨌건 데미지를 강력하다.
중요한 건, 이 드래곤이 최종보스가 아니라는 사실~~!!! 와우~~~

승패의 갈림길 :
초반에 영웅들이 동무기를 획득한 직후, 맵의 사각을 이용한 절묘한 몬스터 소환으로 그야말로 하나씩 일점사.
아머때문에 잡기는 어렵지만, 일단 잡으면 모든 캐릭터가 4의 정복토큰을 소모하니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한 몬스터의 다굴모드...
그 승부를 가른 분기점은 초반에 설치한 오버로드의 파워카드 중 하나인,
"영웅들이 상형문자를 이용하여 마을로 돌아갈때마다 정복토큰 하나를 소모한다" 카드 이다.
덕분에 영웅들이 아머만 믿고 마을로 돌아가 재정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절한 다굴모드가 통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결코 한 영웅도 잡지 못했을 것이다.
이쯤하면 승자가 누구인지 아실 수 있겠죠...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