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화의 필요성이 절실해 보이는 보드판과 구성물로 인하여 쉽게 플레이하기 어려웠던 게임이었죠.
실제로 게임을 해보니 궂이 한글화할 필요는 없어 보이더군요.
다만 컴포넌트의 구성상 건설에 필요한 자원과 생산되는 자원이 쉽게 구분되지 않고, 헛갈리기 쉬운 구조를 지니고 있어서 몰입감에 방해가 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또 한가지, 선이 두번 경매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어차피 선을 돌아가면서 플레이하니까요), 플레이 인원이 어쨌던 간에 처음의 선 플레이어가 한 번 더 그럴 기회를 가진다는 것은 이해할수가 없는 구성이군요.
(쉽게 말해 처음 선이 매우 좋다는 거죠)
게임은 '돈의 압박'을 느낄 수 있는 많은 게임들 중에서 가장 간단한 류에 속합니다. 쉽게 말하면 초보자를 위한 '돈의 압박'을 느낄 수 있는 게임 시리즈라고나 할까요. 처음부터 '파워그리드'나 'AOS'를 할 필요는 없잖아요.
버는 돈은 한정되어 있고, 써야할 돈은 많으니 그 관리가 절묘한 수준까지 이르러야 하죠. 충분히 머리 아플만 하지만, 라운드가 한정되어 있고, 경매할 타일도 한정되어 있어서, 적당한 수준을 이루고 있습니다.
부담스러울만큼 복잡해 보이는 보드판에 처음부터 좌절하지만 않는다면, 그 뒤의 파워그리드나 AOS를 위해 연습삼아 도전해볼만 작품입니다.
사실 리플레이성은 그다지 자신있어하지 않아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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