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9일 토요일 마포 모임 후기
1. 키 라르고 (5)
게임을 하려면 게임을 익혀야 한다 (당연한 거긴 하지만...)는 것을 깨달은 이후로 룰을 공부해 갔습니다. 왠지 분위기가 룰북 펼쳐놓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기가 무서운 분위기입니다. 대략 쉬운 게임이라서 나름 다행스럽습니다. 어찌되었건 철판깔고 시작했습니다.
같이 하신 분들의 반응을 보니, 세상에는 의외로 (저로서는 의외였습니다) 콤포넌트의 역활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후후
게임의 스타일은 '해적의 골짜기'와 비슷합니다.
단지 해적의 골짜기가 왠지 모르게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다면 '키 라르고'는 명확하고 깔끔하지요.
5가지의 다양한 액션을 선택할 수 있고, 4종류의 보물들의 상관관계가 재미있는 요소입니다.
얼핏 블러핑 게임 같아 보이지만, 나름 전략적인 선택이 중요합니다. 깊이는 없어보이지만, 어렵지 않은 깔끔한 스타일의 게임으로서 재미는 보장해 준다고 할 수 있겠네요.
2. 럼주와 명예 (5)
오늘 올라온 자료를 보니, 거의 에러플로 알고 있어서 부끄러워집니다. (특히나 메뉴얼까지 올렸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네요)
아시다시피 아레아 10번이고요. 기존의 아레아 시리즈와는 느낌이 상당히 다르죠.
다들 어처구니없어 하시지만, 그 점이 이 게임의 장점임은 인정하시는 듯 합니다.
다른 의미로는 '아레아' 박스의 자격이 있다고나 할까요??? 후후후
모두들 제 에러플을 기본으로 삼아 다음번에는 제대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3. 피지 (4)
지난 주 프로도 님의 도움으로 해볼 수 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한주 만에 다시 도전해 봤습니다만, 영어 룰이라도 한번 제대로 봐둘걸 그랬나 봅니다.
에러룰의 연속으로 결국 게임을 제대로 돌려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나름 게임 스타일은 제대로 전해졌는지 게임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이 생겼다는 점에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왠지 한글 메뉴얼이 올라오기 전에는 손이 안될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는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ps)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이날 모임에 TV 화면에서 뵈었던 분이 오셨더군요. 확실히(??) 여자분들은 한눈에 알아보시더군요. 후후후. 왠지 등장만으로도 신선하게 느껴지더군요.
같이 여러가지 게임을 했었는데요. 처음하시는 게임인듯 보였습니다만, 게임의 흐름을 정확히 잡아내시는 등, 게임 레벨은 장난이 아니시더군요. 이런 점도 더욱 신선하게 보였습니다. 말씀으로는 '지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이라고 하셨지만, 단순히 그런 점으로 보기엔 '포스'가 느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꼭 다시 하고 싶은 능력을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4. 포펜 (5)
이날 모임에서 저의 테마는 '간단한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작은 게임을 들고 갔었는데요. 다 해볼수는 없었네요. 쩝...
여러가지 모임에서 여러번 돌아갔던 게임입니다. 다들 괜찮았던 반응으로 기억하고 있어서 가져가 봤습니다만, 이날 모임에서만큼 대략 썰렁했던 반응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더군요. 원래 조용한 성격들이라서 그런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후후후
오늘 보니 자료실에 한글 메뉴얼이 올라왔더군요. 참조하세요.
5. 헤르마고 (4)
2주 전에 해보고 나서, 이후에 제 구매 목록에 들어있던 게임입니다.
마침 진열장에 게임이 아직 남아있기에 (인기가 많아서 항상 진열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답니다) 냉큼 골라왔죠.
초반의 수싸움이 게임의 양상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특히나 중요합니다.
오시자마자 참여한 '빛바램'님이 저의 한수에 완벽하게 말리시는 바람에 (저는 절대로 일부러 그런게 아닙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뿐입니다. 아시죠?? 빛바램님... ㅋㅋ) 결코 생각할 수 없는 '엘리미네이션'을 당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전략게임답게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졌고, 끝까지 관리를 잘하신 '리플리'님의 승리하셨습니다. 끝에서 꼴등 경쟁할 것 같았던 저였습니다만, 막판 단 한번의 수로 인해 동시에 세 지역을 확보하면서 2등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후후후
ps) 결국 '고동이'님께 예약하고 말았습니다.
6. 덴저 (4)
대략 카드 운에 좌우되는 스타일의 아주 간단한 게임입니다.
7. 죽은 자의 날들 (4)
ps) 처음 게임을 접한 것은 (오래전입니다만) 구리 모임에서 였습니다. 무척이나 인상깊은 게임이었고, 이날 게임을 가져오신 분도 '핸드메이드'를 하신 상태더군요. 플레이 후에 게임을 구해보려고 했습니다만, 거의 불가능할 거란 말씀에 핸드메이드 자료를 넘겨받아서 직접 (아마도 처음 한 핸드메이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만들었습니다.
애초부터 지난 주에 재미있게 게임하셨던 멤버이신 '귀여운지연'님과 '교회1인(?)'님과의 팀플전을 예상하고, 준비해온 게임입니다. 나머지 한분은 '리플리'님이십니다.
게임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만, 팀플 특유의 전략과 생소한 카드의 구성으로 인해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게임입니다. (4인 팀플 게임인 '티츄'를 처음 할때를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게임은 어렵지 않지만, 이기기가 쉽지 않지요.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말입니다.)
팀플 게임답게 점수조차도 '페어(쌍)'으로 모아야 하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의 팀플 게임답게 서로 의논할 수 없기 때문에, 두 사람간의 호흡이 게임의 전부라고 할만큼 중요합니다. 누구 한사람 집중하지 못하면 바로 게임의 승패가 갈라질만큼 꽤나 신중함을 요구합니다. 그런 이유로 팀을 가를때 밸런스를 맞추는게 필요할수도 있겠군요.
익숙해지기 쉽지 않은 만큼, 익숙해졌을때 오는 게임의 긴장감은 대단하고요. 그만큼 이겼을때의 환희도 큽니다.
'포 드래곤즈'라는 게임으로 재판이 되었으니 이 게임을 통해 (역시나 구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만) 게임의 재미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후후후
8. 티투스 (4)
제가 좋아하는 아들룽 게임 중 하나입니다. 신경안썼습니다만, 이제 보니 게임 디자이너가 '보난자'의 바로 그 사람이더군요. ㅋㅋ
카드의 앞뒤에 숫자가 써있는 특이한 스타일을 가졌는데요. 오래간만에 해봐서 그런지 첫번째 게임에 에러플에 있어서 게임 초반에 접고, 다시 완전한 상태로 해볼 수 있었습니다.
다소 운에 좌우되는 면이 있지만, 카드 게임이고 게다가 아들룽 카드 게임이니 그런 면에 없으면 오히려 더 이상하지요.
선택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 스타일과 쉬운 룰로 빠른 게임 플레이 타임을 가진 꽤나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9. 트리플라 (4)
지난번 3인플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의 4인플이었습니다.
정말이지 장난 아니더군요.
게임 초반 150원짜리 통행료를 두번 지불한 미교는 암울 그 자체였습니다만, 10원, 20원, 40원짜리 통행료를 차곡차곡 모아서 거의 부근까지 따라왔고, 300원을 세금으로 지불하고도 200원짜리 통행료를 세번이나 받아가신 덕분에 '리플리' 님이 승리하셨습니다. 이상한건, 그러고도 1~3등의 차이가 꽤나 근소한 차이였다는 겁니다. 끝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점이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였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분이 만드신 게임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할지도 모르지만, 그걸 떠나서도 구입할만한 가치가 충분한 게임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ps) 전에 공구할때 안사둔걸 두고두고 후회할 듯 합니다. 쩝...
10. Fragile (4)
멋진 박스와 그에 걸맞는 피규어가 멋들어진 게임입니다. 구매에 영향을 끼칠만큼의 다소 과장된 면이 있다는 점이 아쉽긴 합니다. 특히나 무게때문에 해외구매시 우송료에 큰 영향을 미칠 듯 싶네요.
ps) 게임 속에 들어있는 카탈로그는 신문 형식으로 독특하고, 신선해보이더군요. 카탈로그의 면면을 살펴보니, 이 회사... 과도한 콤포넌트를 가진 게임을 다수 만드는 회사인듯 합니다. 대표적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마스터 씨프'란 게임이 있습니다.
처음 '펑'님의 설명으로는 '소코반' 같은 게임이라고 하셔서, '퍼즐'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바로 댕기더군요. 다들 집에 가시는 분위기에서 바로 게임을 펼쳐서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소코반' 같은 게임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던데, 역시나 알고보니 에러플의 영향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룰로 게임을 하면 정말이지 쉽게 승부가 나기 힘들 듯 보이더군요. 색다른 스타일의 추상전략 게임을 하나 만나게 되었군요.
국내에 혹시 들어오면 구입을 생각해볼듯 합니다만, 해외구매는 배송료 때문에 선뜻 손이 안가는군요.
11. 빅 샷 (4) (중간에 한건데, 빼먹었네요. 추가해 넣습니다)
처음 게임 메뉴얼을 보면 극심한 딴지 게임처럼 보였습니다. 같이 하신 분들이 그러지 않아서 그렇지, 충분히 그럴만한 요소가 곳곳에 보입니다.
기본은 경매 스타일인데, 경매 후가 문제죠.
처음 하는 거라, 적당한 금액의 한계를 모르기 때문에 얼마나 질러야 되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생각보다는 다들 싸게 낙찰되지 않았나 싶었지만, 게임을 끝내고 돈 계산하고 보니 원래 주어졌던 돈에서 +(플러스) 되는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인 걸로 봐서는 그렇지도 않아 보이네요.
선이자 대출이라는 독특한 시스템도 괜찮고요.
같이 하신 여자분의 일단 지르고 보자는 시스템이 게임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친 나머지 다같이 말리는 상황이.. 후후후
결국 저를 밟고 3등하신 걸 보면, 일부러 그러신걸지도... ㅋㅋㅋ
ps) 미리 게임 메뉴얼을 보고 갔었는데, '1원에 먹으면 좋다'라는 글이 많아서 너무 그쪽으로만 신경쓰다가 망했습니다. 어떻게든 먹으면 좋은 것 같습니다만... 글쎄요...???
일반적인 경매와 독특한 큐브 배치 시스템으로 인해, 어떻게 될지 알수가 없는 게임입니다. 멤버의 특성상 딴지 게임으로 돌변했을때의 감성은 어떨런지 궁금해지는군요.
ps) 알로 님 말씀마따나 왜 게임 제목이 빅샷 인지는 도무지 알수가 없네요. 후후후
1. 키 라르고 (5)
게임을 하려면 게임을 익혀야 한다 (당연한 거긴 하지만...)는 것을 깨달은 이후로 룰을 공부해 갔습니다. 왠지 분위기가 룰북 펼쳐놓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기가 무서운 분위기입니다. 대략 쉬운 게임이라서 나름 다행스럽습니다. 어찌되었건 철판깔고 시작했습니다.
같이 하신 분들의 반응을 보니, 세상에는 의외로 (저로서는 의외였습니다) 콤포넌트의 역활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후후
게임의 스타일은 '해적의 골짜기'와 비슷합니다.
단지 해적의 골짜기가 왠지 모르게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다면 '키 라르고'는 명확하고 깔끔하지요.
5가지의 다양한 액션을 선택할 수 있고, 4종류의 보물들의 상관관계가 재미있는 요소입니다.
얼핏 블러핑 게임 같아 보이지만, 나름 전략적인 선택이 중요합니다. 깊이는 없어보이지만, 어렵지 않은 깔끔한 스타일의 게임으로서 재미는 보장해 준다고 할 수 있겠네요.
2. 럼주와 명예 (5)
오늘 올라온 자료를 보니, 거의 에러플로 알고 있어서 부끄러워집니다. (특히나 메뉴얼까지 올렸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네요)
아시다시피 아레아 10번이고요. 기존의 아레아 시리즈와는 느낌이 상당히 다르죠.
다들 어처구니없어 하시지만, 그 점이 이 게임의 장점임은 인정하시는 듯 합니다.
다른 의미로는 '아레아' 박스의 자격이 있다고나 할까요??? 후후후
모두들 제 에러플을 기본으로 삼아 다음번에는 제대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3. 피지 (4)
지난 주 프로도 님의 도움으로 해볼 수 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한주 만에 다시 도전해 봤습니다만, 영어 룰이라도 한번 제대로 봐둘걸 그랬나 봅니다.
에러룰의 연속으로 결국 게임을 제대로 돌려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나름 게임 스타일은 제대로 전해졌는지 게임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이 생겼다는 점에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왠지 한글 메뉴얼이 올라오기 전에는 손이 안될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는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ps)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이날 모임에 TV 화면에서 뵈었던 분이 오셨더군요. 확실히(??) 여자분들은 한눈에 알아보시더군요. 후후후. 왠지 등장만으로도 신선하게 느껴지더군요.
같이 여러가지 게임을 했었는데요. 처음하시는 게임인듯 보였습니다만, 게임의 흐름을 정확히 잡아내시는 등, 게임 레벨은 장난이 아니시더군요. 이런 점도 더욱 신선하게 보였습니다. 말씀으로는 '지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이라고 하셨지만, 단순히 그런 점으로 보기엔 '포스'가 느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꼭 다시 하고 싶은 능력을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4. 포펜 (5)
이날 모임에서 저의 테마는 '간단한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작은 게임을 들고 갔었는데요. 다 해볼수는 없었네요. 쩝...
여러가지 모임에서 여러번 돌아갔던 게임입니다. 다들 괜찮았던 반응으로 기억하고 있어서 가져가 봤습니다만, 이날 모임에서만큼 대략 썰렁했던 반응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더군요. 원래 조용한 성격들이라서 그런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후후후
오늘 보니 자료실에 한글 메뉴얼이 올라왔더군요. 참조하세요.
5. 헤르마고 (4)
2주 전에 해보고 나서, 이후에 제 구매 목록에 들어있던 게임입니다.
마침 진열장에 게임이 아직 남아있기에 (인기가 많아서 항상 진열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답니다) 냉큼 골라왔죠.
초반의 수싸움이 게임의 양상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특히나 중요합니다.
오시자마자 참여한 '빛바램'님이 저의 한수에 완벽하게 말리시는 바람에 (저는 절대로 일부러 그런게 아닙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뿐입니다. 아시죠?? 빛바램님... ㅋㅋ) 결코 생각할 수 없는 '엘리미네이션'을 당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전략게임답게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졌고, 끝까지 관리를 잘하신 '리플리'님의 승리하셨습니다. 끝에서 꼴등 경쟁할 것 같았던 저였습니다만, 막판 단 한번의 수로 인해 동시에 세 지역을 확보하면서 2등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후후후
ps) 결국 '고동이'님께 예약하고 말았습니다.
6. 덴저 (4)
대략 카드 운에 좌우되는 스타일의 아주 간단한 게임입니다.
7. 죽은 자의 날들 (4)
ps) 처음 게임을 접한 것은 (오래전입니다만) 구리 모임에서 였습니다. 무척이나 인상깊은 게임이었고, 이날 게임을 가져오신 분도 '핸드메이드'를 하신 상태더군요. 플레이 후에 게임을 구해보려고 했습니다만, 거의 불가능할 거란 말씀에 핸드메이드 자료를 넘겨받아서 직접 (아마도 처음 한 핸드메이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만들었습니다.
애초부터 지난 주에 재미있게 게임하셨던 멤버이신 '귀여운지연'님과 '교회1인(?)'님과의 팀플전을 예상하고, 준비해온 게임입니다. 나머지 한분은 '리플리'님이십니다.
게임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만, 팀플 특유의 전략과 생소한 카드의 구성으로 인해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게임입니다. (4인 팀플 게임인 '티츄'를 처음 할때를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게임은 어렵지 않지만, 이기기가 쉽지 않지요.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말입니다.)
팀플 게임답게 점수조차도 '페어(쌍)'으로 모아야 하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의 팀플 게임답게 서로 의논할 수 없기 때문에, 두 사람간의 호흡이 게임의 전부라고 할만큼 중요합니다. 누구 한사람 집중하지 못하면 바로 게임의 승패가 갈라질만큼 꽤나 신중함을 요구합니다. 그런 이유로 팀을 가를때 밸런스를 맞추는게 필요할수도 있겠군요.
익숙해지기 쉽지 않은 만큼, 익숙해졌을때 오는 게임의 긴장감은 대단하고요. 그만큼 이겼을때의 환희도 큽니다.
'포 드래곤즈'라는 게임으로 재판이 되었으니 이 게임을 통해 (역시나 구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만) 게임의 재미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후후후
8. 티투스 (4)
제가 좋아하는 아들룽 게임 중 하나입니다. 신경안썼습니다만, 이제 보니 게임 디자이너가 '보난자'의 바로 그 사람이더군요. ㅋㅋ
카드의 앞뒤에 숫자가 써있는 특이한 스타일을 가졌는데요. 오래간만에 해봐서 그런지 첫번째 게임에 에러플에 있어서 게임 초반에 접고, 다시 완전한 상태로 해볼 수 있었습니다.
다소 운에 좌우되는 면이 있지만, 카드 게임이고 게다가 아들룽 카드 게임이니 그런 면에 없으면 오히려 더 이상하지요.
선택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 스타일과 쉬운 룰로 빠른 게임 플레이 타임을 가진 꽤나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9. 트리플라 (4)
지난번 3인플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의 4인플이었습니다.
정말이지 장난 아니더군요.
게임 초반 150원짜리 통행료를 두번 지불한 미교는 암울 그 자체였습니다만, 10원, 20원, 40원짜리 통행료를 차곡차곡 모아서 거의 부근까지 따라왔고, 300원을 세금으로 지불하고도 200원짜리 통행료를 세번이나 받아가신 덕분에 '리플리' 님이 승리하셨습니다. 이상한건, 그러고도 1~3등의 차이가 꽤나 근소한 차이였다는 겁니다. 끝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점이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였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분이 만드신 게임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할지도 모르지만, 그걸 떠나서도 구입할만한 가치가 충분한 게임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ps) 전에 공구할때 안사둔걸 두고두고 후회할 듯 합니다. 쩝...
10. Fragile (4)
멋진 박스와 그에 걸맞는 피규어가 멋들어진 게임입니다. 구매에 영향을 끼칠만큼의 다소 과장된 면이 있다는 점이 아쉽긴 합니다. 특히나 무게때문에 해외구매시 우송료에 큰 영향을 미칠 듯 싶네요.
ps) 게임 속에 들어있는 카탈로그는 신문 형식으로 독특하고, 신선해보이더군요. 카탈로그의 면면을 살펴보니, 이 회사... 과도한 콤포넌트를 가진 게임을 다수 만드는 회사인듯 합니다. 대표적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마스터 씨프'란 게임이 있습니다.
처음 '펑'님의 설명으로는 '소코반' 같은 게임이라고 하셔서, '퍼즐'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바로 댕기더군요. 다들 집에 가시는 분위기에서 바로 게임을 펼쳐서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소코반' 같은 게임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던데, 역시나 알고보니 에러플의 영향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룰로 게임을 하면 정말이지 쉽게 승부가 나기 힘들 듯 보이더군요. 색다른 스타일의 추상전략 게임을 하나 만나게 되었군요.
국내에 혹시 들어오면 구입을 생각해볼듯 합니다만, 해외구매는 배송료 때문에 선뜻 손이 안가는군요.
11. 빅 샷 (4) (중간에 한건데, 빼먹었네요. 추가해 넣습니다)
처음 게임 메뉴얼을 보면 극심한 딴지 게임처럼 보였습니다. 같이 하신 분들이 그러지 않아서 그렇지, 충분히 그럴만한 요소가 곳곳에 보입니다.
기본은 경매 스타일인데, 경매 후가 문제죠.
처음 하는 거라, 적당한 금액의 한계를 모르기 때문에 얼마나 질러야 되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생각보다는 다들 싸게 낙찰되지 않았나 싶었지만, 게임을 끝내고 돈 계산하고 보니 원래 주어졌던 돈에서 +(플러스) 되는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인 걸로 봐서는 그렇지도 않아 보이네요.
선이자 대출이라는 독특한 시스템도 괜찮고요.
같이 하신 여자분의 일단 지르고 보자는 시스템이 게임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친 나머지 다같이 말리는 상황이.. 후후후
결국 저를 밟고 3등하신 걸 보면, 일부러 그러신걸지도... ㅋㅋㅋ
ps) 미리 게임 메뉴얼을 보고 갔었는데, '1원에 먹으면 좋다'라는 글이 많아서 너무 그쪽으로만 신경쓰다가 망했습니다. 어떻게든 먹으면 좋은 것 같습니다만... 글쎄요...???
일반적인 경매와 독특한 큐브 배치 시스템으로 인해, 어떻게 될지 알수가 없는 게임입니다. 멤버의 특성상 딴지 게임으로 돌변했을때의 감성은 어떨런지 궁금해지는군요.
ps) 알로 님 말씀마따나 왜 게임 제목이 빅샷 인지는 도무지 알수가 없네요.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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