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작 국산 게임이라죠.
국산 게임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이번에는 또 뭘 베꼈을까 ??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니, 이러다가 선입견으로 굳어질 것 같아서 걱정이 되는군요.
아니나다를까 '차트레'를 흉내낸듯한 구성에 게임 방식을 보유하고 있더군요.
다만 차트레가 덧셈이라면, 가우스는 곱셈을 사용하고 있지요.
게임 방식은
먼저 타일 60개를 인원수에 맞게 나눕니다. 제한 시간 1분동안 (모래시계가 사용됩니다) 구구단 (곱셈의 원칙)에 맞추어 타일을 내려놓습니다.
단, 타일을 내려놓을때 타일의 긴 두면이 동시에 다른 타일들과 맞닿아서는 안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차트레를 따라했다고 하더라도, 시간 제한이라는 요소때문에 게임을 박진감있게 만들어줍니다.
문제는 덧셈인 '차르테'보다도 상위 수준인 '곱셈'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게임이 너무 쉽다는데 있습니다.
타일을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서 점수 상황이 달라지는 차트레에 비해, 조건만 맞다면 그냥 무조건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왠만큼 손이 느리고, 두뇌 회전이 딸리지 않는한 먼저 플레이 한사람이 대단히 유리해집니다.
그냥 순서부터 쭈욱~~ 플레이 된다는 것이죠. 견제할것도 견제 당할것도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죠.
뭔가 있어보이는 구성에 비해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기본적으로 어떤 것이든 '교육용'이라는 한마디로 모든 걸 좌지우지 하는 대한민국의 상황이라면,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곱셈 '교육용' 교재로서는 최고라 할만합니다.
다만, 게임용으로서는 전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담하건데 중학생 정도만 되도, 재미라는 것을 찾아볼 요소가 전혀 없습니다.
콤포넌트의 재질은 적당한 (그보다는 높은 정도) 수준이지만, 게임성이 젬병이라서 보드게이머에게는 절대 어울릴것 같지 않군요.
듣자하니 완구회사에서 만든 게임이라고 하던데, 그 목적의식이 확실해 보이는군요.
게임으로 즐기기에는 뭔가 심하게 보완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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