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게도 독자 서평에 당첨되었다며 '베델스만'으로 부터 당첨 상품이 왔더군요.
(이런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땡잡았다.. 후후후)
이번 분기 추천도서 중에 하나인 '빵장수 야곱'
혹시 예전에 유대인들의 교서인 '탈무드'를 읽어본 적이 있는가 ?
있다면, 이 책 '빵장수 야곱'의 느낌이 그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적어도 탈무드에는 나름대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일 것이다.
위에서 알수 있듯이 필자의 취향상 '빵장수 야곱'은 지루하기만 했다.
필자는 이런 류의 선문답 같은 것에는 약한데다가, 특별한 감정 이입도 잘 되지 않는다.
삐딱한 생활과 감각적인 문화생활에 익숙해져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야곱의 한마디 한마디가 와닿지도 못했고,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 ???' 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어질 지경인데다가 끝내는 '그래, 너 잘났다 !'며 토라져 버리고 말지도 모를 일이다.
(아마 정답은 '그냥 무시' 나 '별 신경쓰지 않는다' 정도일 것이다)
원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이 아니고, 읽고 나서 오래동안 생각해보기 위한 책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겠지만 책의 볼륨도 지나치게 적다는 느낌이다.
생각만 하고 있기에는 답답하고, 읽기에는 짧고...
어쩌자는 건지, 애매하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런 류의 도서가 진정한 마음의 양식이 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필자에겐 겉멋만 든 비싼 샌드위치 같은 느낌의 양식이다.
(겉멋만 든 비싼 샌드위치 :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탓에 특별하고,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을지 모르지만, 값만 우라지게 비싸서 누가 사준다고 억지로 끌고가기 전에는 궂이 먹어 보려고 하지 않는 종류의 음식)
ps) 책 내용 자체보다는 보너스로 같이 들어있는 '메모장'이 마음에 든다.
쓸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나름대로 아듬한 사이즈에 튼튼한 제본에 사용하고 있으면 주위에서 뭔가 있을법한 분위기를 풍길수 있기 때문이다 (일까, 일지도..) 후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