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 (사이쇼 히로시)
일반적으로 직장인이라면 '요즘들어 게을러지는 자기 자신'에 대해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것이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건지는 알수 없지만,
옛말에 '일찍 일어난 새가 모이를~~~~(어쩌구 저쩌구)' 하는 얘기도 있었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착한 어린이 였던 (지금도 그렇지만..) 시기를 지나
어른이 된 지금도 세상은 '부지런한 사람'에게 열려 있음은 확실할 것이다.
부지런함의 대명사는 역시나 '일찍 일어나는 것'이고,
이를 일찌감치 깨우친 '저자'는 아침형 인간으로서 성공하기 위한 지침서를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
그런데 필자는 몇가지, 걸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다.
정말로, 진짜로 부지런한 것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과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
저녁형 인간이란 정말로 의미가 없는 것일까 ?
저자는 수천년의 인간의 역사를 걸고 넘어지며, 인간의 체내 깊숙히 숨겨진
수십 세대동안 전승되어진 '체내 시계'라는게 인간을 낮에 생활하고 밤에 쉬는
형태로 만들어 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분명 맞는 말이다.
그러나, 아무리 체내 시계라는게 신빙성있는 얘기라 할지라도 인간이 직접
겪은 경험적인 시간보다 앞서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한 인간이 수십 평생을 저녁에 활동하는 생활을 해왔다면,
그 사람은 성공은 커녕 몸도 마음도 지쳐 결국 손해보는 인생을 살았다고
감히 주장할수 있는가 되묻고 싶은 것이다.
즉, 필자의 견해로는 모든 것이 경험의 소산이라는 것이다.
단지 지금까지는 낮에 생활하는 경험이 많았기에 그게 좋아 보이는
것일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필자가 가장 짜증나는 부분이 모든 것을 저자 자신이 제시한 기본 명제
'아침형 인간이라야 성공할수 있다'는 것에 맞추고,
그 외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교육 과정으로 보자면 많은 부분에서 배울만한 점을 제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만이 절대적이라는 저자의 태도는 짜증, 그 자체이다.
여러가지 '사례'까지 들어가면서, 아침형 인간이 얼마나 성공적인
삶인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세상만사 모든 것에서 절대적인 것이란
결코 없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는듯 하다.
필자는 이렇게 주장하고 싶다.
취할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서,
결국은 어찌되었던 간에...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겠다 !!'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