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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 (TV, 영화, 드라마, 애니, 만화, 소설)

스타스키와 허치 - 미국인을 위한 추억을 파는 영화


스타스키와 허치 (Starsky & Hutch, 2004)

 

1970년대 미국에서 유명 TV 시리즈 중의 하나였던 스타스키와 허치를 21세기에 새롭게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벤 스틸러, 오웬 윌슨 등 유명세의 배우들을 기용하였고, 당시 출연배우까지 특별출연하는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1970년대를 대표하는 온갖 종류의 추억을 선보이고 있고, 당시의 개인적 추억을 가지고 계신 모든 팬들에게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킬링타임용으로 나무랄데 없는 영화다 !


 

문제는 이 모든 것이 모두 미국의 추억이라는 것이다.

 

1970년대 한국의 상황은 어떨까 ?
독재는 극에 달해있었고, 이제 막 가난에서 벗어나 경제성장을 위해 앞뒤 안가리고 뛰고 있을 때였다.

 

필자의 기억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스타스키와 허치'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름대로 TV광이었던 필자의 기억에 없는 걸로 봐서는 방송되었던 적이 없었던 것이 아닐까 싶긴 하지만...

 

어쨌건 문제는 우리나라 관객에게 있어서 70년대, 그것도 미국의 70년대를 추억할만한 뭔가가 없다는 것이다.

확실히 추억을 파는 영화에서 추억을 팔수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을까 ?

미국인에게라면 몰라도 한국인에게는 별 의미가 없는 단순한 작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분명한 한계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