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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um 미디움


앨리슨 드뷰아 (패트리샤 아퀘드)

집안을 관통하는 심령술사로서의 자질로 인해 범죄를 소탕하는 데에 일조하는 주인공.
다 보여주는데 못잡으면 바보일 것 같지만,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리 해석되어 지다보니 자체로 만만치가 않다.
세 아이의 엄마로서도 충실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는 범죄 소탕에 무거운 책임감을 짊어지고 있다.

처음 드라마 봤을때는 뭐 이런 아줌마스런 배우가 다있냐? 싶었다. 그동안 이쁘고 쭉쭉빵빵한 실로 여배우스러운 배우들만 봐왔으니 오죽했으랴?
그러나 배우란 얼굴로만 하는게 아니라는 만고의 진리를 확인시켜주었다.




조 드뷰아 (제이크 웨버)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했던 적이 있는데...
외조의 표상과도 같은 인물이다.
실제라면 같이 살기 어려울 것만 같은 놀라운 일들의 연속인 드라마같은 삶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며 사는 인물.

과학자 답게 냉철하고 이성적인 사고로 아내 '앨리슨'을 보좌하고 있다.

의무감에 사로잡힌 엄마를 대신하여 엄마 노릇까지 하고 있는 성실한 가장이다.







그리고 세명의 딸들 : 앞서 말했듯 영매 기질이 가족력이다보니 세 딸 모두, 그런 류의 일들을 겪고 있다. 종종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등장한다.

이런 류의 드라마가 필연적으로 맞이하는 결과는 결국 주인공의 매력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극의 성패가 좌우된다는 것이다. 일단 이 드라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인공이 외적으로 그다지 이쁘지 않다. (원래 주인공인 패트리샤 아퀘드가 어떤 배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 궂이 찾아보지 않았다 - 이 드라마의 모습은 평범 그 자체다)

이 드라마는 장점은 뭐랄까 ?  그럴듯하다고 해야하나...
절대 무적(처럼 보이는) 주인공들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된 여타 드라마와는 다르게 절대적인 능력을 지녔으되 그 외에는 너무나도 보통사람인 여 주인공의 사건 수첩이다.
특별히 수사 과정도 없다.  그저 쳐다보고, 고민하는 것이 다이다.
범인을 잡기에 골몰하기 보다는, 범죄의 행태를 파악하여 시청자에게 진실이 무엇인지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물론 특별히 파괴적이고, 특별한 반전을 가진 진실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심령술을 이용한 수사라는게 결국 그런게 아닐까 ???  라고 생각한다면 너무나도 진실되어(사실적으로) 보인다.

과장되지 않은 평범한 속에 숨겨진 진리 탐구 !!
이것이 심령 범죄 수사물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가장 잘 표현된 드라마가 바로 이 Medium 이다.

6시즌이 방영되고 있는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이 드라마의 최고 강점은 '시나리오'에 있다.
마치 잘 짜여진 퍼즐을 연상시키는 짜맞추기 퍼즐... 가끔은 싱거울 정도로 쉬운 문제도 있지만, 가끔은 무릅을 탁 치게 만드는 절묘함이 있다.
다른 미국 드라마 중에 이에 비견될 만한 것이 있다면, '하우스'나 'CSI 라스베가스' 정도일까...
그리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탁월하다.
잘만들어진 추리소설을 읽는 것처럼 늘 새로운 에피소드를 볼때마다 이번에 어떤 이야기일까? 라는 궁금증이 밀려온다.
필자에게 있어서는 역사상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드라마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