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을 적기 전에... (프롤로그)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라는 말이 있다.
어느 누구도 책을 많이 읽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지는 않다.
본인이라고 다를 이유는 없다.
어렸을 적, 필자는 책을 많이 읽는 편에 속했다.
추리소설과 과학소설을 좋아했고, 역사서도 많이 읽었다.
나이를 먹어 영화에 빠지게 되면서, 2시간에 압축된 인생이 거기에 들어있음을 알게 되었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되는 책을 자연스럽게 놓게 되었다.
그리고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다. (사실 그 보다 훨씬 더 되었지만, 아예 안읽었다고 볼만큼은 아니었기에..)
그 많은 세월동안 본 책이라고는 '퇴마록'과 '해리포터 시리즈'가 전부인 것 처럼 느껴진다.
어느날 갑자기 문득 '이래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아주 마음 독하게 먹고 시작하기로 했다.
이는 모 TV의 오락 프로그램 탓은 절대 아니며, 그냥 어느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싼 값에 책을 살 기회 (사실 팔아먹기 위한 상술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가 있었고, 주저않고 기회를 잡았다.
베텔스만 북클럽
초기 가입은 엄청난 선물(?)과 함께 단돈 4,000원으로 시작한다.
4,000원에 가입 선물과 책 두권을 주는 행사에 아무 생각없이 가입한게
원인이었다.
가입한 이후, 3개월에 한번씩 무조건 책을 사야한다. 만약 안사면, 자기들이
선택한 추천도서 하나를 무조건 보내준다. (완전 강매다 !!)
그러나, 결코 싫지 않은 강매다.
강남에 있는 회사를 다니면서 매일 지나다니는 길에 이 '베텔스만 북클럽'의
지부(?)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며칠전 들려서 43,000원 어치를 샀다.
(보너스 책까지 포함해서 8권이다)
회사에 동료와 북클럽 비스무레 한 것도 만들었다.
그날 산 책을 다음달 까지는 전부 읽겠다는 다짐도 했다.
(물론 상대방은 그냥 농담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본인은 진지하다.
현재로서는 특별히 책의 장르나 내용을 구별할 생각이 없다.
그저 손에 잡히는 대로 읽어볼 생각이다.
어제 작년에 이 책장사 하는 곳에서 보내준 소설을 하나 끝까지 읽었다.
그다지 멋진 책이라고는 할수 없지만, 이렇게까지 책을 읽어본 기억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어쨌건 인생에 해가 될 일은 아니라는게 확실한 이상,
책읽는 재미를 붙여야겠다.
언젠가는 정말로 책 읽는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워질 날이 올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