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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 신선하고 재밌기는 하지만, 죽여주지는 못하는...

좋은미교 2010. 3. 6. 03:21


먼저 이 영화에서의 이야기는 허술하다 못해 한심할 정도이지만,
만든 놈이나 보는 놈이나 그 부분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뻔히 알고 있으니 그냥 넘어가자 !!

 

 

'100% 리얼 액션'
이 영화가 추구하는 모토며 추구하는 지향점이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리얼 액션'은 참으로 훌륭하다.

 

다만...
보면서 필자가 느끼는 것은

 

'오호~~~!!  저런 동작이 실제로 가능하구나 !!'

 

입니다...  무슨 '액션 교본' 보는 듯 하다.
그러나, 그 이상을 넘어 '멋지다 !!' 라는 감탄사는 나오기가 부족하다.

 

그 나름대로의 이유를 대보자면,

 

하나, 반복적인 화면 구성이 너무 빈번하다.
조금만 아크로바틱한 장면이 나오면 일단 무조건 반복이다.
둘, 리얼 액션 이라 하기에는 동작이 너무 커서 빈틈이 눈에 보인다.
셋, 액션 영화로서의 '강력함'이 안보인다.
(듣기로) 이런 동작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5년이란 세월을 투자했다고 하던데...
멋진 스타일의 액션만을 연구한듯 싶다.
(하긴 영화라는 특성상 당연한 것일 테지만...)

 

 

액션 영화로서의 결론은

'신선하고 새로운 액션의 지향점을 제시해 줬지만, 결국 그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만일 필자에게 선택을 강요한다면, 필자는 여전히 '성룡'과 '이연걸'과 '스티븐 시걸'을 택하겠다.  (요즘 스티븐 시걸은 정말이지 형편없지만....)

 

 

의외로 태국식 택시인 '툭툭이'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이렇게 부르더군요)의 레이싱 장면은 의외로 재미있더군요.  다만 (오토바이 유저로서) 과장스러운 엔진소리는 좀 심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ps) 별로인 듯한 인상의 글이긴 하지만, 최소한 영화 보는 과정은 나름대로 즐거우니 한번쯤은 '적절한 선택' 정도는 될 수 있겠다.
문제는 두 번은 힘들다는 것이다.  (적어도 필자에게는..)
필자도 처음이었고 하니, 다른 사람에게 '나름대로 재밌더라' 라고 추천은 가능하지만...
다음에도 이런 식이라면 절대 아니올시다 이다.  (뭐 장담할수는 없는게 영화 세상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