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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3 : 3편으로 끝내길 잘했다.

좋은미교 2010. 3. 6. 02:48


이러니까 시리즈물을 '우려먹기'라고 하는 거다.

 

2편까지는 '좀더 강력하게', '좀더 화려하게'라는 흥행공식을 충실히 따른 듯 했는데, 3편은 영 아니다.

급기야 정체조차도 불분명한 오리지널 '드라큘라'라는 설정도 어이없을 뿐 아니라, 오리지널에 걸맞는 파워를 보여주지도 못하고 있다.

 

그나마 두 여성캐릭터 (선, 악 -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의 매력이 조금의 재미를 보장해주고 있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입장료를 환불받고 싶어질 것이다.

 

기존의 블레이드식 유머도 전혀 없고, 무엇보다도 밋밋한 액션은 '똥폼'의 진수를 보여줬던 전작의 노하우는 다 어디로 갔는지 궁금해질 따름이다.

 

이런 식이라면 대부분의 시리즈가 그렇듯이 그냥 이번 '3편'으로 끝내는게 훨 낫다.

 

요즘 한국인의 사위가 됐다고 해서 화제가 된 웨슬리 스나입스가 사생활 이외의 것으로도 살아남을수 있기를 기대해보겠다. (이것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인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