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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채널 : 별거가 별거냐


여태 국내에서 보던 예능은 어딘가 모르게 뻔한 느낌의,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이었지만, 요즈음의 한국산 예능은 그 소재가 점차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연예인 부부의 별거 (합의를 통한 따로 살기)를 예능 주제로 삼은 "별거가 별거냐"


소재의 참신함에 비해서 그 안의 내용물은 사실 별거 없다.

국내산 예능 버라이어티의 한계라고나 할까???


그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 바로 '편집 스타일'이다.


누가봐도 뻔한 스토리인데, 괜히 한번 '뭔가 있을 것처럼' 꼬아놓고 있다.

이게 처음에는 나름 재미가 있는데, 현재 10화 분량에서 매번 이런 식이니 이제는 "식상" 그 자체이다.


특히나 부부 사이라는 특성상 어떻게든 '불륜'(?) 비스무레한 느낌으로 억지로 끌어가려는 모습이 슬슬 짜증을 유발한다.


그나마 김철민의 아내가 일반인이라 평소 보지 못했던(?) 여러가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약간의 신선함이 남아있을 뿐이다.


적당히 5~6화 정도로 압축시켜서 보여줬다면, 빠른 전개에 훨씬 몰입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별 얘기도 아닌걸, 억지로 길게 늘어뜨려놓아서, 보는 맛이 떨어진다.


참신한 소재를 참신하게 풀어가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