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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후 보드게임 정리샷

프롤로그 : 

지난 12월 1일 대망의 이사를 했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던 '던전형' 집구석에서 나와서, 조금은 사람 사는 모양새가 나는 집으로요.

여전히 반지하라는 조건이고, 살림살이의 반쯤은 (특히나 빨래...) 여전히 본가에 의지하고 있으므로 완전한 독립은 아니라고도 할 수 있지만, 적어도 집에서 만큼은 이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게 되었는데요.


이사후 역시나 가장 먼저 한일은 보드게임을 정리하는 거였죠.

4자리 수를 돌파했지만, 이사를 하고 보니... 이정도면 충분하리라 생각했던 공간에 이른바 살림살이라는 게 차지하게 되면서, 더이상 보드게임을 놓을만한 공간이 없다는 느낌이네요.

그냥 덮어놓고, 쌓아두는 형상이라면 앞으로 300~400개 정도는 더 놓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뭔가 정리된 형태로 진열하고자 하는 거라면, 앞으로의 행보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지금도 제대로 된 진열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모양새로 책장에 꽂혀 있거든요.


아무튼 꽤 시간이 흘러 대략적으로 청소도 끝내놓고, 이제는 외부 인원을 불러서 게임을 할 수 있을만큼 정리를 마친 상황에서 슬쩍 진열된 사진을 (자랑삼아) 투척하고자 합니다.


지난 번처럼 동영상으로 한번 찍어볼까 하다가, 아직 완전히 자리잡힌 형태가 아닌 관계로 대략 사진으로 때울까 합니다.


1. 안방 : 한마디로 얘기해서 제가 평소에 지내는 주 생활공간입니다.


한쪽 벽면의 전체 전경입니다.

(그 반대편에는 TV와 AV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중 왼쪽의 컴퓨터 책상의 테이블 위쪽을 보면요.

위의 두 칸은 카르카손 시리즈

3번째 칸은 스티브 잭슨 게임즈

맨 아래 (4번째) 칸은 보난자 시리즈... 입니다.


컴퓨터 책장 아래는 의자로 가려져 있으며,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서 평소에 할일이 없을 것 같은 영어 게임 카테고리로 분류해 놨습니다.


이제 중앙의 메인 책장들을 살펴볼까요...

우선적으로 눈에 띄는 건...

1. 카탄 시리즈 (한창 모으다가 요즘은 주춤한 상태죠..)

2. 아레아 시리즈 (이것도 모으다가 지금은 포기한 상태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넘버링을 모르려던 걸 포기한거죠. 아레아 시리즈 자체를 포기한 건 아니랍니다. ㅎㅎ)

3. 오른쪽에는 도미니언 시리즈가 있는데, 저는 한글판만 샀어요. 영문판은 아이들이랑 하기가 힘들어서... ㅎㅎ


가운데 두 책장의 중간부에는 사이즈가 적당히 맞고, 제 취향인 게임들이 꽂혀져 있고요. (이거는 따로 사진은 찍지 않았네요. 저 위에 '전체 전경'을 보셔야 할 듯 합니다.)


오른쪽 책장의 아래에 보면,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프리드리히 프리히제'의 게임들이 모여져 있습니다. (던전 로드는 놓아둘 데가 없어서 애매하게 꽂혀 있군요..ㅋㅋ)


오른쪽에는 조립식 선반 2개가 얹어져 있는데요. 아래 쪽에는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트릭 테이킹 장르의 게임들이 모여 있습니다.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게임들은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때 산 게임들이 아직 둘 곳을 못찾아서 애매하게 섞여 있는 겁니다.)


방향을 틀어 안방의 오른쪽을 보면, 애매하게 빈 공간에 책과 DVD, 게임 타이틀이 모여있는 책장에 푹 파묻혀 있고요. 다시 그 옆으로 게임 책장이 이어집니다.


왼쪽 아래를 보시면, 

알함브라 시리즈들이 있고요. 

그 위에는 아들룽 게임들이 모여져 있습니다. 

(그 위의 3칸은 그냥 사이즈별로, 모아 놓은 겁니다.)


오른쪽 책장은 (맨 위 칸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부 주사위 게임류 입니다. (확실히 저는 주사위 게임류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각각 따로 확대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어쩌다보니 따로 사진을 안찍었네요... 쩝..)



2. 거실 (겸 부엌)


제법 크다고 생각했는데, 넣고보니 엄청 좁아진 공간이네요.

맨 위와 중간의 일부는 '오감 게임' (쉽게 말해 머리보다는 몸을 쓰는 종류의 게임입니다.)

맨 아래와 중간의 대부분은 '레이싱 게임류'로 분류해 놓은 겁니다.


그 옆에 옷장을 지나서 현관문 옆에는 주로 처음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주로 선보이는 보드게임을 모아놓은 겁니다. 아이들용 게임이라고 불러도 무방하겠네요...


이상한게 하나 있지요... 이건 뭘까요????


바로 그 정체는 '카드 게임' 종류를 모아놓은 겁니다. 
(보자기의 정체는 먼지 쌓이지 말라고요... ㅎㅎ)

ps) 가만 보면, 대부분의 책장들 앞부분에 투명한 비닐 같은 게 씌여져 있는데, 이것도 다 그런 용도입니다.

3. 작은 방

처음 이사할때는, 이 방만으로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착각도 보통 착각이 아니었네요. 쩝...

아예 큰 방을 보드게임 방처럼 만들어 놓고, 여기서는 잠만 잘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AV 시스템을 옆에 끼고 사는 사람이다보니, 작은 방이 그게 안되서 포기했습니다.

여기는 전에 살던 집처럼, 거의 보드게임 창고같은 느낌이네요...


안방은 두 면만 보드게임으로 차있지만, 이방은 전체가 다 보드게임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벽을 책장으로 빙~ 둘러 보신 분이라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텐데요. 사각형 방에서의 네 코너가 공간이 애매합니다. 보드게임을 꺼내야 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도 공간 활용도가 애매해지지요. 바로 이 방에서처럼 말이죠.

이왕 이사하는 김에 라는 의미로 좀 이쁘게 꾸미고 싶지만, 여러가지 사정이 여의치가 않네요... 쩝~~~


방문을 열면 그 반대편 사진입니다. (뒤에 창문도 있는데, 그냥 포기하고 다 보드게임으로 채웠습니다.)

딱히 분류라기 보다는 그냥 사이즈별로 모아놨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오른쪽에 오래되어서 버리고 싶은 책장이 있지만, 언감생심... 잘 쓰고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아시겠지만, 창고형 방에 어울리는 내용이지요.

(사실 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기는 합니다.... 혹시나 싶어서 말씀드립니다. 이것들은 보드게임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맨 아래부터 2칸은 핸드메이드, 또는 보드게임 제작용 재료가 쌓여 있네요.


문을 열고 오른쪽 벽에는... 상태가 이렇습니다.


맨 위는 퀸 게임즈 빅박스를 비롯, 사이즈가 애매한 것들이 모여있고요.


우리나라 게임들은 따로 모아놨네요.


추리 또는 블러핑 게임들 모음입니다. 

제가 이 장르에는 좀 약해서 (별로라서) 갯수가 그리 많지 않군요.


그 옆에는 협력, 팀플 게임들만 모아 봤습니다.


맨 아래는 약간 '파티 게임'류로 정리한건데... 아마 찾아보면 몇 개 더 나올 겁니다.


그외 잡다한 거....
하지만, 맨 위 큰 공간 박스에는 무려 '좀비 테마'의 게임들이 모여 있네요. (내 사랑 좀비.. - 참고로 좀비 영화는 별로 안좋아한다는... ㅎㅎ)


그 반대편에 있는 책장들

남은 책장과 남은 게임들이라고 봐도 무방한 진열이군요...


이렇게 많았나?? 싶은... 중복되는 게임들...

"나중에 팔아야지, 누군가에게 선물해야지, 지금 싸니까 하나 더 살까..." 등등의 이유로 2개 이상씩 겹쳐지게 되어 아직 포장도 안뜯은 게임들.... (조만간 장터에 나오게 될 확률이 큰 게임들이죠...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잘 살펴보세요..)


에필로그:

이상으로 80% 정리 수준에서의 보드게임 사진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