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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6.금] 서울 국제 유아교육전 후기

프롤로그 :
올해도 어김없이 빠지지 않고 열렸던 '서울 국제 유아교육전'
보드게임 업계에서조차 최대 행사장일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목요일 (첫날)에 갔었을텐데... 같이 가기로 하신 분들이 금요일만 가능하다고 해서 날자를 잡았는데... 전부 다 취소 하시더라는... 쿨럭~~~!!

등산을 가고 싶은 마음을 다잡고 행사장으로 향했다.

올해 행사의 특징 :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더이상 유아교육전에서 새로운 걸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매번 갈때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신상(?)들이 몇 개 정도는 있었는데... 올해는 다 거기서 거기였다.
물론 아예 없다고는 볼 수 없지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만한 상품은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필자의 관심밖이라서 그럴뿐, 3~6세 정도의 유아가 아닌, 아예 '영유아' (0~3세)에 포커스를 맞춘 업체들의 많이 눈에 띄었다. (주변에 그런 친구들이 하나둘씩 생겨서 필자의 눈에 들어오게 된 걸지도...)

매년마다 볼 수 있었던 인기 상품들과 그동안의 여러 차례 행사에서 살아남은 업체들... 그러고보니, 이제는 궂이 "지금 아니면 못산다!!"는게 없어진 것 같다. 이번에 나온 업체들 중 그나마 살만한 제품들은 다음 번에도 또 만날 수 있을 것 같으니 말이다.

한편으로는 예전처럼 하루종일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니 다행스럽기도 했지만, (입장 후, 2시간 만에 모든 행사장 관람을 마칠 수 있었다..) 하루를 통채로 비워놓고, 다리 아파가며 돌아다녔던 때가 그립기도 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눈길을 끌었던 제품들을 만나보기로 하자.
일단 시작은 최대 관심사인 '보드게임' 업체들이다.

보드게임 업체들 : 젬블로, 코리아보드게임즈, 행복한 바오밥
올해 보드게임 업체들 중 출전 업체는 이 3곳 밖에 없다.
매년 보이던 여타 중소업체들과 심지어 '라벤스부르거' 조차 만날 수가 없었다.

전체적으로는 부스도 크고 (특히 행복한 바오밥의 부스 확대는 눈에 띄었다.), 라인업도 많아져 볼거리도 많았지만, 시연 위주보다는 판매 위주로 다소 아쉬웠다. (하긴, 이쯤되었으면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제품이 되었겠지만...)

보드게임 매니아로서는 여전히 불편한 감이 있을지 몰라도, 필자의 '보드게임 교육'이라는 면에서 보면, 탐나는 제품들이 많다고도 할 수 있겠다. (물론 이미 다 있는거라 별 의미는 없지만서도...)

라인업이 많아져 더욱 풍성해진 '젬블로' 부스

대형업체답게 가장 풍성한 라인업을 갖춘 '코리아보드게임즈'
(이제는 필자가 모르는 직원들이 많아져 인사를 나누기도 버거워졌다... 쩝...)

파격 할인가 상품들 중에 여태까지 비싸서 못샀던 물건이 몇가지 있어서 구매해왔다.

구매 품목 : 씨배틀 (2개), 세트, 입체 4목, 트위스터 (아~~ 이건 비싸긴 하지만, 결국 언젠가는 사야될 것 같아서 질렀다.)

오픈형 대형 부스를 마련한 '행복한 바오밥'


기타 관심 품목들 :

애기 용품에 관심이 가는 걸 보니, 이제 나도 때가 된걸까???? ㅋㅋ

클레이 류의 또다른 변신...
위 사진에 보이는 장치(?)에 클레이를 넣고 돌리면, 아래 그림과 같은 입체 동물이 만들어져 나온다.
(일종의 붕어빵 같은 느낌...)
괜찮아보이긴 하지만, 동물 종류가 많지 않은게 살짝 아쉽다.

요즘 등산을 하다보니, 갑자기 눈에 확 띄는게 있더라.
등산 하다보면, 종종 만날 수 있는 자연석을 활용한 일종의 탑쌓기...

아이들의 블록형 탑쌓기의 발전적 형태라 할 수 있겠다.
기존의 단순 육면체에서 벗어난 제각각인 형태의 수십면체(?) 블록으로 자연스럽게 탑을 쌓는 것이다.
아이들용 답게 돌이 아닌 나무로 되어 있다.
보기만 해도 매번 다른 형태의 탑쌓기가 될테니, 나름 재미있는 놀이가 될 듯 하다.

다만, 언제나 그렇듯이 좋은 아이디어가 처음 나오면 '가격'이 문제다.
뭔가 거대한 무언가를 꿈꾼다면, 제법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남들과 똑같은 뻔한 탑쌓기가 싫으시다면, 강력 추천한다... ㅋㅋㅋ

아이들용 놀이함의 결정판!!
평소에는 매트처럼 펼쳐놓고 놀다가, 정리할 때가 되면, 이래저래 접어서 박스 형태로 만들어 놓는 것이다.
무언가에 따로 옮겨놓지 않아도 된다는게 최대 장점일 듯...

여전히 필자의 위시리스트에 들어있는 '디자인스킨' 사의 '코쿤 소파'....
http://www.edesignskin.com/src/products/products_detail.php?product_category_id=27&product_category_id_main=0&product_mst_id=0003_00009&now_page=1
미치도록 갖고 싶지만, 가격이 웬수다...

칠판계의 혁명... '칠판 시트지'
간단히 말하면, 그냥 벽에 붙여서 사용하는 칠판이다.

한창 유행했던 칠판 계열에 직격타를 날릴만한 제품이다.
일단 마치 스티커마냥 일반 벽에 붙여 사용하는 것인 만큼, 크기의 제약이 전혀 없고, 기존의 칠판에 비해 엄청 가볍다는 것이다. 심지어 가격도 저렴하다.
사진에 보이는 크기 (1m x 1.22m) 사이즈가 단돈 15,000원...
또한, 전용 펜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반 '보드마카'를 활용하여 쓰고 지울 수 있다.
뭐... 이건 대박이다.

작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소형 빔프로젝터의 또다른 형태이다.
최대 장점은 요즘 개나 소나 다 갖고 다니는 '핸드폰' 화면을 그대로 출력해준다는 것이다.
핸드폰으로 할 수 있는게 엄청 많아진 요즘이라면 가히 활용도가 무궁무진 해질 수 있겠다.

보드게임 교육자로서 비슷한 기기인 '아이패드'용 보드게임을 프로젝터로 크게 키워 활용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무시무시하게도(?) 아이폰 계열은 작동이 안된단다... (ㅋㅋㅋ..)
정확히 말하면, 연결잭을 따로 구매해야 된단다... (뭐.. 이런 것 정도야...)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정작 문제는...
전체 구성품에 포함된 소프트웨어 (아이들용 동화책 프로그램)이 문제이다.
과연 그걸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지 않는가???
그냥 빔프로젝터 자체로만 보면, 제법 괜찮은 제품이 분명하다.
차라리 동화책 프로그램 따위를 빼고, 순수하게 빔프로젝터로서만 판매한다면 가격이 어느정도일까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사진으로는 감이 안잡히겠지만, 동영상으로 보면 'ㅋㅋㅋㅋㅋㅋ' 웃음소리가 절로 나오는 제품이다.
아이들의 욕조에서 노는 장난감 같은 건데... 속도감이 장난이 아니라서, 아이들은 정말이지 '까르르르르...' 하며 웃어제낄만한 제품이다.
생김새도 나름 귀여운 펭귄, 문어, 고래 같은 거라서 친근하기도 하고...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