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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드라마] 엘리멘터리 Elementary : 셜록 홈즈만 아니었다면, 굉장했을 수사 드라마


근래 최고였던 추리, 수사 드라마는 바로 영국의 새로운 '셜록 홈즈' 시리즈였다.

지나치게 짧은 것 빼고는 완벽했던 이 새로운 셜록 홈즈는 그야말로 21세기 부활한 새로운 명탐정임에 틀림없었다.

무대를 영국에서 미국으로 옮긴 새로운 수사 드라마인 '엘리멘터리'는 우리에게 친숙한 '루시 루'를 셜록의 조수(?)로 둔갑시킨 드라마이다.

뭐... 어떤 식으로든 '셜록 홈즈'의 테마를 끌어오기 위한 여러가지 장치들이 있지만, 사실 우리네 주인공의 이름이 '셜록 홈즈'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와 사건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왜? 궂이 '셜록 홈즈'라는 이름을 빌려와야만 했는지 궁금해질 따름이다.
그것도 이미 21세기형 셜록 홈즈가 본 고장인 영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바로 지금에서 말이다.

셜록 홈즈가 가지고 있는 집착, 열정 등을 표현하고 싶을 수도 있지만, 차라리 다른 이름의 다른 캐릭터를 통해 '제 2의 셜록 홈즈' 소리를 듣는 편이 더 나았을 거라는데 백만표를 거는 바이다.

남자의 연기력에는 이견이 없지만, 바로 직전에 소개된 영국의 셜록 홈즈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도저히 같은 류의 '셜록 홈즈'로 봐주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바로 이점이 충분히 재미있고, 짜임새가 있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드라마 체제를 굳히기에는 확실한 약점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셜록 홈즈'만 아니었어도 충분히 멋진 '셜록 홈즈'표 '추리 (수사) 드라마'가 되었을텐데...

참~~~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