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드게임/평

카블라모 Kablamo

 

그 유명한 '러시안 룰렛'을 게임으로 만들었습니다.

 

러시안 룰렛이 소재다 보니 단 한번의 잘못된 발사로 바로 게임 오버되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잘만하면 전략적으로 상대방을 제거할 수 있지만, 워낙 얽히고 섥히는 상황이다보니 그것도 쉽지 않지요.

 

 

특이하게도 게임 콤포넌트에 한글화된 스티커 타일이 들어 있는데, 한글화는 깔끔하고 잘되어 있습니다.다만 원본을 해치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난감한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콤포넌트가 네모라면 프로텍터 위에 붙이면 되지만, 총알을 표시한 만큼 원형이라서 그것도 불가능하죠.저 역시 그런 이유로 계속 붙일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붙이면 게임이 도저히 돌아갈 것 같지 않아서 과감히 붙여버렸습니다.(덕분에 두번이나 돌려봤네요)

 

 

게임 메뉴얼을 읽어보면, '기억력' 게임인 것 처럼 소개되어 있는데... 얼핏 보면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그러나 '천재' 수준의 암기력이 아니고서는 의미가 없으므로, 그저 '카블라모'라고 적혀진 '실탄'이 어디 있는가만 잘 파악하면 됩니다.뭐 그나마도 중간쯤 가면 파악이 안되는게 부지기수지만요.

 

 

처음에 어이없이 죽게 되는 것만 피하면 자연스럽게 웃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혹시라도 게임 초반에 뭐 해보지도 못하고 죽게 된다고 해서 게임을 싫어하진 말아주세요. 원래 그런 게임이니까요. 후후후(뱅이나 타뷸라처럼 초반에 일찍 죽어버리면 할 일이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게임들처럼 아예 게임에 관련된 말도 못하지는 않으니까 그나마 다행이죠)

 

- 첫번째 게임할때 늦게 오신 분이 계셔서 게임 중간에 끼여서 게임을 하게 됐거든요. (그때까지 죽으신 분이 없어서 별로 상관없을 것 같았죠)그리하여 시작된 새 라운드에서 카페 주인이신 '로비'님이 실탄에 맞아 죽으셨는데 공교롭게도 제게 특수탄 '이번 카블라모는 왼쪽 사람에게 맞는다'가 나오는 바람에 새로 끼여들자마자 죽었다는 일화가 전설처럼 전해내려옵니다. (아니면 제가 죽었을텐데 말이죠) 후후후결국 끝까지 살아남아서 1등을 했다죠. 후후후

 

- 두번째 게임할때 두번째 라운드만에 죽는 바람에 앞서의 기쁨이 반감되어 버렸죠.

 

 

'보드게임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트레 (Zatre)  (0) 2010.03.06
붐타운 (Boomtown)  (0) 2010.03.06
PSM 스페인 해의 해적들 Pirates of the Spanish  (0) 2010.03.06
왕의 아침식사 King's Breakfast  (0) 2010.03.06
마닐라 Manila  (0) 201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