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드게임/평

아우프 악세 (Auf Achse)

한글화 기념으로 돌려본 게임입니다.


요새는 흔해진 '철도 게임'류의 옛날 버젼으로 철도가 트럭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처음 게임을 설명할때는 게임 시간이 꽤나 걸리겠구만 ! 하고 생각했습니다만, 역시나 주사위 게임답게 막 나갈때는 진짜 '폭주족'스럽습니다.

 

게임은 단순합니다.
자신이 받은 게임 카드에 적힌 출발지에 가서 물건을 싣고, 목적지까지 운반한 후 운임(?)을 받으면 됩니다.
최종적으로 돈이 많으면 승리하는 거고요.

 

지나친 단순함을 피하기 위해 이벤트 카드가 있고요.
견제용으로 '정체 마커'와 '도로 공사 마커'가 있습니다.

 

견제용으로 쓰이는 두 개의 마커를 잘못 맞으면(?) 초반부터 암울해져 버립니다.
(같이 게임하신 '00'님께서 이것 때문에 게임을 초반부터 포기하셨다는...)
적당히 해주시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1등 견제용으로만 사용하시기를 권합니다)

 

이벤트 카드는 마치 '부루마블'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뽑은 사람에게 좋은 카드와 나쁜 카드가 있습니다. (뭐 자기의 운이라는 거죠)

 

게임을 끝내는 조건이 특이한데요.
공적 배달 카드가 다 떨어지거나 한사람의 손에서 게임 카드가 다 떨어지면 (누군가 한 사람이 모든 배달을 완료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처음에 3장 나눠주기 때문에 굉장히 빨리 끝날거 같지만 이벤트 카드의 덕분(?)으로 쉽지 않습니다.


옛날 게임답다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그다지 재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시끌법적하고 즐거운 게임도 아니고, 진중한 재미를 주는 것도 아니고요.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클래식 영화들을 보는 느낌으로 보드게임하는 사람으로서 한번쯤 해볼만하다는 이유라면 가장 적당할 듯 싶습니다.

 

또 하나,
이런류의 철도 게임으로 초심자 들에게 보통 '티켓 투 라이드'를 추천하는데요.
그만큼은 재미있지 않지만, 그것조차 어려워 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해 드릴만 합니다.


'보드게임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 (DON)  (0) 2010.03.06
드라콘 (Drakon)  (0) 2010.03.06
시간 해적단  (0) 2010.03.06
메디나 Medina  (0) 2010.03.06
고양이 블루스 Katzenjammer Blues  (0) 201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