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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평

타뷸라의 늑대 Lupus in Tabula

 

개인적으로 이 게임 싫어합니다.


워낙 가만있는 스타일이 아닌데다가, 이런 저런 경험도 있어서요.

뭐니뭐니해도 초반에 죽어버릴 경우, 멀뚱히 쳐다만 보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심하게 압박입니다.

 

필자의 경우, 어디 모임에서건 타뷸라만 하면 이틀 밤을 넘기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더욱 싫어하는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알수가 없습니다만, 어느 분의 요청으로 갑자기 다이스덱의 모든 분들이 참여하는 타뷸라가 진행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호응에 호응을 거듭한 끝에 무려 4번 연속 타뷸라의 늑대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결과가 예술입니다.

필자가 참여한 모든 그룹 (시민 3, 늑대 1)이 패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번 이상을 끝가지 살아남았다는 데에는 게임의 승패와 상관없이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아마도 제 스타일을 몰랐던 분들과 함께 한 탓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민이 되면 마음이 편한데, 다른 분들은 할게 없다고 다들 싫어하시더군요. 시민으로서 늑대로 몰려 죽는거보다, 늑대로서 늑대로 몰려 죽는게 더 싫습니다. 늑대 연기는 확실히 연습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하게된 타뷸라...
게임에 있어서 멤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새삼스럽게 느끼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ps) 이정도면 이 게임도 할만한데 말이죠 !!!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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